혼수품 이제 값보다 실속

입력 2002.08.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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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신세대 신랑, 신부들은 예물이나 예단 같은 형식적인 혼수품보다는 실속 있고 요긴한 살림살이들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달라진 신세대들의 혼수문화를 이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올 가을 결혼 예정인 이 예비부부는 신혼집에 홈시어터를 꾸밀 예정입니다.
양쪽 집에 보내는 예단을 줄이는 대신 절약된 돈으로 대형 화면과 고품질 음향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가전을 마련하기로 한 것입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도 좀 비싸지만 오래 쓸 요량으로 대형으로 장만할 생각입니다.
⊙이영숙(예비 신부): 가전은 오래 쓰는 거니까 비싼 것으로 큰 것으로 하고요, 대신에 예단을 과감하게 줄여서 현금으로 조금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기자: 이 예비 부부는 다이아반지와 외제시계 등 고급예물을 하는 대신 생활에 필요한 전자제품 등을 혼수로 장만하고 있습니다.
⊙이건민(예비 신랑): 반지는 형식적인 면도 많은 것 같고 나중에 간단한 커플링을 할 생각이고요, 정말 필요한 노트북을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또한 예단을 효도관광 티켓으로 대신하는가 하면 결혼식도 값비싼 봄, 가을 성수기를 피해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고미란(웨딩플래너): 형식적이거나 불필요한 것들에서 비용을 과감히 줄이시고 꼭 갖고 싶거나 필요한 것들은 비싸더라도 꼭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으세요.
⊙기자: 이제 혼수에도 허례허식의 거품이 빠지면서 철저하게 실속을 우선시하는 신세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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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수품 이제 값보다 실속
    • 입력 2002-08-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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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신세대 신랑, 신부들은 예물이나 예단 같은 형식적인 혼수품보다는 실속 있고 요긴한 살림살이들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달라진 신세대들의 혼수문화를 이재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올 가을 결혼 예정인 이 예비부부는 신혼집에 홈시어터를 꾸밀 예정입니다. 양쪽 집에 보내는 예단을 줄이는 대신 절약된 돈으로 대형 화면과 고품질 음향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가전을 마련하기로 한 것입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도 좀 비싸지만 오래 쓸 요량으로 대형으로 장만할 생각입니다. ⊙이영숙(예비 신부): 가전은 오래 쓰는 거니까 비싼 것으로 큰 것으로 하고요, 대신에 예단을 과감하게 줄여서 현금으로 조금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기자: 이 예비 부부는 다이아반지와 외제시계 등 고급예물을 하는 대신 생활에 필요한 전자제품 등을 혼수로 장만하고 있습니다. ⊙이건민(예비 신랑): 반지는 형식적인 면도 많은 것 같고 나중에 간단한 커플링을 할 생각이고요, 정말 필요한 노트북을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또한 예단을 효도관광 티켓으로 대신하는가 하면 결혼식도 값비싼 봄, 가을 성수기를 피해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고미란(웨딩플래너): 형식적이거나 불필요한 것들에서 비용을 과감히 줄이시고 꼭 갖고 싶거나 필요한 것들은 비싸더라도 꼭 선택하시는 경우가 많으세요. ⊙기자: 이제 혼수에도 허례허식의 거품이 빠지면서 철저하게 실속을 우선시하는 신세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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