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금등·대포야”…20년 만의 귀향

입력 2017.07.18 (23:33) 수정 2017.07.1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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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 제주 앞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 가두리에서 두 달 동안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아 온 남방 큰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입니다.

전보다 여유롭게 먹잇감을 사냥하고 잠수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최근엔 다른 야생 돌고래 80여 마리와 교감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어경연(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원실장) : "대포가 한쪽 눈이 약간 불편함이 있는데 야생에 나가서 적응하고 살아 나가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내 가두리가 열리자 금등이와 대포는 바다의 품에 몸을 맡깁니다.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건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입니다.

지난 2013년 제돌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에 이어 세번째 방류입니다.

이제 국내 관광시설에 남겨진 남방큰돌고래는 제주에 한 마리.

남은 한 마리도 방류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남방큰돌고래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보호구역 설정 등의 대책 마련이 남겨진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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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가라, 금등·대포야”…20년 만의 귀향
    • 입력 2017-07-18 23:36:29
    • 수정2017-07-18 23: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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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공원에 남아있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 제주 앞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앞바다 가두리에서 두 달 동안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아 온 남방 큰 돌고래, '금등'이와 '대포'입니다.

전보다 여유롭게 먹잇감을 사냥하고 잠수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최근엔 다른 야생 돌고래 80여 마리와 교감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어경연(서울대공원 종보전연구원실장) : "대포가 한쪽 눈이 약간 불편함이 있는데 야생에 나가서 적응하고 살아 나가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내 가두리가 열리자 금등이와 대포는 바다의 품에 몸을 맡깁니다.

금등이와 대포가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는 건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입니다.

지난 2013년 제돌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에 이어 세번째 방류입니다.

이제 국내 관광시설에 남겨진 남방큰돌고래는 제주에 한 마리.

남은 한 마리도 방류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남방큰돌고래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보호구역 설정 등의 대책 마련이 남겨진 과제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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