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 집중 질의…“맞춤형 보육 폐지”

입력 2017.07.19 (07:03) 수정 2017.07.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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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1박 2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위장 전입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추궁했고 여당 위원들은 복지 제도 전반에 대한 정책 검증에 주력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초반부터 박 후보자 부부의 위장 전입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김순례(청문위원/자유한국당) : "(후보자 배우자의) 위장 전입과 건축법과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 밝혀진 이상 후보께서는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녹취> 천정배(청문위원/국민의당) : "투표를 하기 위해서 위장전입해서 선거법을 공공연하게 위반했단 말이에요?"

박 후보자는 본인의 경우 철 없던 시절 실수이고, 아내의 경우도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답변이 변명하는 듯하다며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김상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동료 의원님들이 지적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후보자께서 답변하시는 것을 보면서 상당히 그런 우려를 (하게 됩니다)."

박 후보자는 원격 진료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고, 국민연금공단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해 복지부의 문제가 있다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정부에서 졸속 추진 논란을 빚은 맞춤형 보육제도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복지 예산 확보 방안을 물었고,

<녹취> 기동민(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복지부 장관은 예산 문제 때문에) 비중있는 정치인들이 가서 국정개혁 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해내기 위한 그런 과정 속에 있었습니다. 장관 후보자께서 그런 자질은 갖췄겠지만 (우려도 됩니다)."

박 후보자는 정확한 비전 제시로 큰 틀에서 기획재정부 등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의혹 검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 새벽 2시까지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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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장전입’ 집중 질의…“맞춤형 보육 폐지”
    • 입력 2017-07-19 07:04:48
    • 수정2017-07-19 08: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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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1박 2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위장 전입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대해 추궁했고 여당 위원들은 복지 제도 전반에 대한 정책 검증에 주력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초반부터 박 후보자 부부의 위장 전입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녹취> 김순례(청문위원/자유한국당) : "(후보자 배우자의) 위장 전입과 건축법과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 밝혀진 이상 후보께서는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녹취> 천정배(청문위원/국민의당) : "투표를 하기 위해서 위장전입해서 선거법을 공공연하게 위반했단 말이에요?"

박 후보자는 본인의 경우 철 없던 시절 실수이고, 아내의 경우도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답변이 변명하는 듯하다며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김상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동료 의원님들이 지적하는 이 문제에 대해서 후보자께서 답변하시는 것을 보면서 상당히 그런 우려를 (하게 됩니다)."

박 후보자는 원격 진료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밝혔고, 국민연금공단의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찬성 결정에 대해 복지부의 문제가 있다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정부에서 졸속 추진 논란을 빚은 맞춤형 보육제도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위원들은 복지 예산 확보 방안을 물었고,

<녹취> 기동민(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복지부 장관은 예산 문제 때문에) 비중있는 정치인들이 가서 국정개혁 과제를 훌륭하게 수행해내기 위한 그런 과정 속에 있었습니다. 장관 후보자께서 그런 자질은 갖췄겠지만 (우려도 됩니다)."

박 후보자는 정확한 비전 제시로 큰 틀에서 기획재정부 등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의혹 검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오늘 새벽 2시까지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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