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디젤차 300만 대 리콜…국내 제외

입력 2017.07.19 (07:14) 수정 2017.07.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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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죠,

독일의 고급 차 벤츠가 결국, 디젤 차량 30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작 의심 차량이 대거 판매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 그룹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판매된 벤츠 디젤 차량 300만 대가 대상입니다.

다임러 그룹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이번 리콜에, 약 2억 2천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8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임러 그룹은 디젤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은 우리나라에도 11만 대 넘게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임러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10년 넘게 몰래 설치한 혐의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부 장관/지난 13일) : "다양한 혐의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검찰은 이렇게 조작된 벤츠 디젤 차량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역시 다임러 측에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즉각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벤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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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디젤차 300만 대 리콜…국내 제외
    • 입력 2017-07-19 07:17:03
    • 수정2017-07-19 0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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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죠,

독일의 고급 차 벤츠가 결국, 디젤 차량 30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작 의심 차량이 대거 판매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 그룹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판매된 벤츠 디젤 차량 300만 대가 대상입니다.

다임러 그룹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이번 리콜에, 약 2억 2천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8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임러 그룹은 디젤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은 우리나라에도 11만 대 넘게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임러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10년 넘게 몰래 설치한 혐의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부 장관/지난 13일) : "다양한 혐의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검찰은 이렇게 조작된 벤츠 디젤 차량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역시 다임러 측에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즉각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벤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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