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싹쓸이”…부산역 조폭 같은 택시기사들

입력 2017.07.19 (17:06) 수정 2017.07.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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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역에서 호객 행위로 장거리 택시 손님을 골라 태우거나 승합차로 불법 운송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항의하는 택시기사들에게 문신을 보여주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접근하는 한 남성.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다,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로 안내합니다.

승합차로 관광지까지 태워주는데 15만 원에서 20만을 받는데 이는 불법 운송영업입니다.

이렇게 렌터카나 일반 승합차를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한 폭력 조직원 18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부산역팀'이라고 불리는 이들 조직에는 택시 기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부산역 광장에는 워낙 택시가 많다 보니 손님을 태우려고 1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부산역팀 기사들은 이런 순서를 무시하고 장거리 손님을 골라 태웠습니다.

택시 승차장 맨 앞자리를 조직원끼리 독점하고 호객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택시 기사 : "건달 같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서 멀리 가는 사람들 다 빼가고 신고하면 차 번호가 있으니까 보복할까 봐..."

횡포에 항의하는 택시기사는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권유현(부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불법 운송업은 보험에 들어있지 않아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받을 수 없고, 바가지 요금 등의 피해..."

경찰은 조직 우두머리인 53살 이 모 씨를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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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싹쓸이”…부산역 조폭 같은 택시기사들
    • 입력 2017-07-19 17:08:34
    • 수정2017-07-19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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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역에서 호객 행위로 장거리 택시 손님을 골라 태우거나 승합차로 불법 운송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항의하는 택시기사들에게 문신을 보여주거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접근하는 한 남성.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다, 인근에 주차된 승합차로 안내합니다.

승합차로 관광지까지 태워주는데 15만 원에서 20만을 받는데 이는 불법 운송영업입니다.

이렇게 렌터카나 일반 승합차를 이용해 불법 영업을 한 폭력 조직원 18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른바 '부산역팀'이라고 불리는 이들 조직에는 택시 기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부산역 광장에는 워낙 택시가 많다 보니 손님을 태우려고 1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부산역팀 기사들은 이런 순서를 무시하고 장거리 손님을 골라 태웠습니다.

택시 승차장 맨 앞자리를 조직원끼리 독점하고 호객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피해 택시 기사 : "건달 같은 사람들이 무리 지어서 멀리 가는 사람들 다 빼가고 신고하면 차 번호가 있으니까 보복할까 봐..."

횡포에 항의하는 택시기사는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권유현(부산지방경찰청 폭력계장) : "불법 운송업은 보험에 들어있지 않아 피해를 입을 경우 보상받을 수 없고, 바가지 요금 등의 피해..."

경찰은 조직 우두머리인 53살 이 모 씨를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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