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은?

입력 2017.07.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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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강아지 용품을 선물 받았다.

문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정미 대표로부터 손편지와 함께 '마약 방석'이라고 불리는 강아지 방석을 선물 받았다. 이 대표가 문 대통령이 입양하기로 약속한 유기견 '토리'를 위해 이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선물과 함께 전달한 편지에 "대통령님, 반려견 토리를 위한 선물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동물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이 대표는 오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에게 누우면 떡실신한다는 '마약 방석'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스 방석'을 선물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토리'는 동물권단체 케어가 도살 직전에 구조한 유기견으로, 검은 털에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2년 동안 입양되지 못했다"며 "토리를 시작으로 '검은 개, 믹스견,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 많은 개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유기견을 입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물 관련 단체들이 추천한 유기견 중, 2년 전 도살되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 '토리'를 선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4일 "토리의 입양 시기와 방법, 청와대에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에는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가 문 대통령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퍼스트 도그'인 마루가 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틀 뒤 자체 제작한 영상 '국민소통?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출연시켜 마루 근황을 전해주기도 했다.

윤 수석은 해당 영상에서 "회의를 위해 관저에 올라갔는데 대통령이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정원에 나와계셨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계시기에 봤더니 안약이었다"며 "대통령이 눈에 기생충이 들어간 마루를 눕혀놓고 직접 안약을 넣어주셨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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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건넨 선물은?
    • 입력 2017-07-19 17:08:5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로부터 강아지 용품을 선물 받았다.

문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정미 대표로부터 손편지와 함께 '마약 방석'이라고 불리는 강아지 방석을 선물 받았다. 이 대표가 문 대통령이 입양하기로 약속한 유기견 '토리'를 위해 이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선물과 함께 전달한 편지에 "대통령님, 반려견 토리를 위한 선물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생명이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동물복지를 위해서도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이 대표는 오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에게 누우면 떡실신한다는 '마약 방석'과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스 방석'을 선물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어 "'토리'는 동물권단체 케어가 도살 직전에 구조한 유기견으로, 검은 털에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2년 동안 입양되지 못했다"며 "토리를 시작으로 '검은 개, 믹스견,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사라져 많은 개들이 새로운 가족을 찾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유기견을 입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동물 관련 단체들이 추천한 유기견 중, 2년 전 도살되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 '토리'를 선택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14일 "토리의 입양 시기와 방법, 청와대에 데려오는 일자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에는 풍산개 '마루'와 고양이 '찡찡이'가 문 대통령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퍼스트 도그'인 마루가 눈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틀 뒤 자체 제작한 영상 '국민소통?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출연시켜 마루 근황을 전해주기도 했다.

윤 수석은 해당 영상에서 "회의를 위해 관저에 올라갔는데 대통령이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정원에 나와계셨다. 손에 무언가를 들고 계시기에 봤더니 안약이었다"며 "대통령이 눈에 기생충이 들어간 마루를 눕혀놓고 직접 안약을 넣어주셨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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