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비트코인 분열 우려…가상화폐 전망은?

입력 2017.07.19 (18:08) 수정 2017.07.19 (1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계경제를 한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옥유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오늘,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어디서 돈이 뚝 하고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죠?

얼마전에 정말 재미있는 방법으로 돈이 뚝 떨어진 사람이 있었는데요, 영상 한 번 보시죠.

지난 12일, 미국 연준 옐런의장이 의회 연설을 하고 있죠.

그런데 잠시 뒤! 방청석에 앉은 한 남성이 비트코인을 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펼칩니다.

그리고 자신의 비트코인 계좌번호가 적힌 쪽지도 펼쳤는데, 이 화면 미 전역에 생중계 됐고, 이틀만에 6.57비트코인, 당시 시세로 1700만 원이 계좌로 쏟아졌습니다.

<질문>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가요? 정말 하루 아침에 천칠백만원이 뚝 떨어졌네요?

<답변>
가상화폐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연준 의장의 주목을 끈 그의 용기에 감동받아 기부금이 쇄도했다고 하네요.

<질문>
그런데 돈으로 받은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받은거잖아요. 비트코인에 대해서 개념을 좀 알기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일종인데요, 쉽게 말해 싸이월드 아시죠?

지금 나오는 화면인데, 저도 한 때 미니홈피 꾸민다고 도토리 많이 사서 썼는데요.

가상화폐는 '도토리'같은 온라인 캐시처럼,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말합니다.

그런데 온라인 캐시와 달리 가상화폐는 P2P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리플, 대쉬, 라이트코인 등 등 가상화폐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게요.

돈은 중앙은행이 찍어내잖아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걸 창시한 사람이 일종의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도록 해놨는데요,

문제를 풀어서 비트코인을 얻는 행위를 광물을 캐내는데 비유해서 '마이닝'이라고 합니다.

개발자가 애초부터 매장량을 2,100만개 코인으로 지정해놨는데, 매년 발행량이 줄어서 2040년에는 발행이 완전히 끝납니다.

<질문>
원래는 화폐로 개발이 된건데 이제는 투자 자산으로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저도 경제타임 앵커로서 비트코인을 직접 사봤는데. 일종의 주식처럼 사고 팔고하잖아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돼있으니깐 결국 가격은 오르겠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연구소 (펀드스트랫) 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5만 5천달러에 도달할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보다 매장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데다 시총 5천억 달러를 넘어서면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매수해 가격을 떠받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녹취> 마크 파버(스위스 투자가) : "주식, 채권, 비트코인, 농지 등 투자자산이 모두 거대한 투기성 거품에 휩싸였습니다. 농지는 지난 10년 동안 10배가 넘었고 이제 비트코인이 그렇게 돼가고 있죠."

실제로 지난달 11일 3,018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1,863달러, 4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질문>
40%면 어마어마한데 이번 급락의 원인은 어디에 있나요?

<답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위험성 때문인데요.

해킹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큽니다.

<녹취> 마크 카펠레스(마운트곡스 CEO) : "해킹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저희 고객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서 세계 80%의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마운트곡스 사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이 열렸습니다.

2014년 2월 해킹으로 85만 비트코인을 도둑맞은 뒤 거래소를 파산했는데요,

경찰은 해킹이 아니라 회사 내부의 데이터 조작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어쨌든 12만 7천명의 비트코인이 증발한 거죠.

<녹취> 콜린 버지스(가상화폐거래소 중개인) : "처음에는 비트코인 311개가 있었어요. 당시에 30만 달러 가치였기 때문에 마치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에요."

지난 5월, 전세계를 해킹의 공포로 몰아넣은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기억하시죠?

기업이나 관공서의 컴퓨터 서버를 해킹하고, 몸값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는데요.

익명으로 거래되는 특징을 이용해 관련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치가 폭락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녹취> 블룸버그 뉴스 : "가상화폐 세계의 올해 가장 큰 이슈입니다.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달 1일, '비트코인의 종말일'이라고 불리는데요,

비트코인은 10년 전에 개발됐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그대롭니다.

현재 초당 7건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데, 거래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8월 1일, 시스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거래소 등 이용자 측과, 거래 이력을 기록하는 기록사업자 측이 서로 다른 업데이트 방식을 주장하고 있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시스템이 둘로 나눠질 수 있다는 우렵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코인의 가치가 한순간에 없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여기에 대비해 일본과 스위스 가상화폐 거래소는 비트코인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분열이 수습된 이후 거래 이력을 갱신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상화폐가 기존의 화폐 원리를 뒤엎는 이른바 '화폐혁명'이라고 하는데 거품으로 사그라들지, 더 공고해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옥 기자, 수고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경제] 비트코인 분열 우려…가상화폐 전망은?
    • 입력 2017-07-19 18:13:17
    • 수정2017-07-19 18:26:18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세계경제를 한눈에 보여드리겠습니다. <글로벌 경제> 옥유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질문>
오늘,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어디서 돈이 뚝 하고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만 하는 건 아니죠?

얼마전에 정말 재미있는 방법으로 돈이 뚝 떨어진 사람이 있었는데요, 영상 한 번 보시죠.

지난 12일, 미국 연준 옐런의장이 의회 연설을 하고 있죠.

그런데 잠시 뒤! 방청석에 앉은 한 남성이 비트코인을 사라는 내용이 적힌 쪽지를 펼칩니다.

그리고 자신의 비트코인 계좌번호가 적힌 쪽지도 펼쳤는데, 이 화면 미 전역에 생중계 됐고, 이틀만에 6.57비트코인, 당시 시세로 1700만 원이 계좌로 쏟아졌습니다.

<질문>
도대체 이게 무슨일인가요? 정말 하루 아침에 천칠백만원이 뚝 떨어졌네요?

<답변>
가상화폐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연준 의장의 주목을 끈 그의 용기에 감동받아 기부금이 쇄도했다고 하네요.

<질문>
그런데 돈으로 받은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받은거잖아요. 비트코인에 대해서 개념을 좀 알기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어요.

<답변>
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일종인데요, 쉽게 말해 싸이월드 아시죠?

지금 나오는 화면인데, 저도 한 때 미니홈피 꾸민다고 도토리 많이 사서 썼는데요.

가상화폐는 '도토리'같은 온라인 캐시처럼, 실제 돈은 아니지만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 이용료를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말합니다.

그런데 온라인 캐시와 달리 가상화폐는 P2P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리플, 대쉬, 라이트코인 등 등 가상화폐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게요.

돈은 중앙은행이 찍어내잖아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걸 창시한 사람이 일종의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면 비트코인을 대가로 얻도록 해놨는데요,

문제를 풀어서 비트코인을 얻는 행위를 광물을 캐내는데 비유해서 '마이닝'이라고 합니다.

개발자가 애초부터 매장량을 2,100만개 코인으로 지정해놨는데, 매년 발행량이 줄어서 2040년에는 발행이 완전히 끝납니다.

<질문>
원래는 화폐로 개발이 된건데 이제는 투자 자산으로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저도 경제타임 앵커로서 비트코인을 직접 사봤는데. 일종의 주식처럼 사고 팔고하잖아요.

말씀하신대로라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한정돼있으니깐 결국 가격은 오르겠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 연구소 (펀드스트랫) 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5만 5천달러에 도달할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보다 매장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은데다 시총 5천억 달러를 넘어서면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매수해 가격을 떠받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녹취> 마크 파버(스위스 투자가) : "주식, 채권, 비트코인, 농지 등 투자자산이 모두 거대한 투기성 거품에 휩싸였습니다. 농지는 지난 10년 동안 10배가 넘었고 이제 비트코인이 그렇게 돼가고 있죠."

실제로 지난달 11일 3,018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6일, 1,863달러, 4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질문>
40%면 어마어마한데 이번 급락의 원인은 어디에 있나요?

<답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위험성 때문인데요.

해킹과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큽니다.

<녹취> 마크 카펠레스(마운트곡스 CEO) : "해킹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저희 고객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11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에서 세계 80%의 비트코인을 거래하던 마운트곡스 사 대표에 대한 형사재판이 열렸습니다.

2014년 2월 해킹으로 85만 비트코인을 도둑맞은 뒤 거래소를 파산했는데요,

경찰은 해킹이 아니라 회사 내부의 데이터 조작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어쨌든 12만 7천명의 비트코인이 증발한 거죠.

<녹취> 콜린 버지스(가상화폐거래소 중개인) : "처음에는 비트코인 311개가 있었어요. 당시에 30만 달러 가치였기 때문에 마치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에요."

지난 5월, 전세계를 해킹의 공포로 몰아넣은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기억하시죠?

기업이나 관공서의 컴퓨터 서버를 해킹하고, 몸값으로 비트코인을 요구했는데요.

익명으로 거래되는 특징을 이용해 관련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치가 폭락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녹취> 블룸버그 뉴스 : "가상화폐 세계의 올해 가장 큰 이슈입니다. 모두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달 1일, '비트코인의 종말일'이라고 불리는데요,

비트코인은 10년 전에 개발됐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그대롭니다.

현재 초당 7건 정도를 처리할 수 있는데, 거래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8월 1일, 시스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거래소 등 이용자 측과, 거래 이력을 기록하는 기록사업자 측이 서로 다른 업데이트 방식을 주장하고 있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시스템이 둘로 나눠질 수 있다는 우렵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코인의 가치가 한순간에 없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여기에 대비해 일본과 스위스 가상화폐 거래소는 비트코인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고 분열이 수습된 이후 거래 이력을 갱신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상화폐가 기존의 화폐 원리를 뒤엎는 이른바 '화폐혁명'이라고 하는데 거품으로 사그라들지, 더 공고해질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옥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