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폐허 된 휴양지…“올여름 장사 포기”

입력 2017.07.19 (21:08) 수정 2017.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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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의 강과 하천, 계곡은 모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지만, 해당 지역의 숙박업소와 식당 수백 곳은 올여름 대목 장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가 쏟아진 청주의 달천강,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곳곳에서 야영객들이 고립됐고 헬기로 긴급구조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찾은 달천강, 맑은 물줄기는 흙탕물로 변했고, 강변엔 쓰레기만 떠다닙니다.

관광객이 쉬어갈 숙박업소는 들이닥친 물살에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식당도 흙으로 뒤덮여 조리도구며, 식자재며 모두 버려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 송종섭(충북 청주시 미원면) : "이렇게 이뤄놨는데 이걸 또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지금."

해마다 이맘때면 수백 명의 피서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던 야영장도 복구 봉사자들 외에 인적이 뚝 끊긴 상탭니다.

숙박시설 백여 곳이 몰려있는 괴산 화양구곡 일대도 마찬가집니다.

건물 한 층이 완전히 물에 잠겼던 펜션은 폐허가 돼 올여름 모든 예약이 취소된 상태.

동네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구멍가게와 민박도 휴가철 대목 장사를 모두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자(충북 괴산군 청천면) : "여름 장사해가지고 벌어가지고 빚을 얼른 갚으려고 빚을 냈지. 내 갖고 했는데 이 지경이 됐어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피서 때 한 철 장사로 1년을 나는 상인과 숙박업주들은 이번 수해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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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로 폐허 된 휴양지…“올여름 장사 포기”
    • 입력 2017-07-19 21:09:23
    • 수정2017-07-20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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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에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의 강과 하천, 계곡은 모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곧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지만, 해당 지역의 숙박업소와 식당 수백 곳은 올여름 대목 장사를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가 쏟아진 청주의 달천강,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곳곳에서 야영객들이 고립됐고 헬기로 긴급구조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다시 찾은 달천강, 맑은 물줄기는 흙탕물로 변했고, 강변엔 쓰레기만 떠다닙니다. 관광객이 쉬어갈 숙박업소는 들이닥친 물살에 온전한 곳이 없습니다. 식당도 흙으로 뒤덮여 조리도구며, 식자재며 모두 버려야 할 처집니다. <인터뷰> 송종섭(충북 청주시 미원면) : "이렇게 이뤄놨는데 이걸 또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지금." 해마다 이맘때면 수백 명의 피서객으로 장사진을 이뤘던 야영장도 복구 봉사자들 외에 인적이 뚝 끊긴 상탭니다. 숙박시설 백여 곳이 몰려있는 괴산 화양구곡 일대도 마찬가집니다. 건물 한 층이 완전히 물에 잠겼던 펜션은 폐허가 돼 올여름 모든 예약이 취소된 상태. 동네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구멍가게와 민박도 휴가철 대목 장사를 모두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이순자(충북 괴산군 청천면) : "여름 장사해가지고 벌어가지고 빚을 얼른 갚으려고 빚을 냈지. 내 갖고 했는데 이 지경이 됐어요.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피서 때 한 철 장사로 1년을 나는 상인과 숙박업주들은 이번 수해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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