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뒤면 넘치는데”…괴산댐 위기 관리 엉망
입력 2017.07.19 (21:13)
수정 2017.07.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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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 때, 괴산댐이 사전 통보 없이 긴급 방류를 해 피해가 커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의 위기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7시부터 수문 2개를 열어 물을 뺐지만 수위가 내려가지 않자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하지만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를 비상소집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고 있었지만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고장 났습니다.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됐지만 주민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만 남겨 놓았고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을 나와 고지대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7분 정도만 비가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요..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물이 댐을 넘어 버리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괴산댐의 위기 대응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 때, 괴산댐이 사전 통보 없이 긴급 방류를 해 피해가 커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의 위기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7시부터 수문 2개를 열어 물을 뺐지만 수위가 내려가지 않자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하지만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를 비상소집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고 있었지만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고장 났습니다.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됐지만 주민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만 남겨 놓았고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을 나와 고지대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7분 정도만 비가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요..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물이 댐을 넘어 버리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괴산댐의 위기 대응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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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분 뒤면 넘치는데”…괴산댐 위기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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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19 21:14:46
- 수정2017-07-20 10:50:36
<앵커 멘트>
지난 16일 충북 지역에 내린 폭우 때, 괴산댐이 사전 통보 없이 긴급 방류를 해 피해가 커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KBS 취재 결과 위급한 순간에, 댐의 위기관리는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오전 6시 40분, 괴산댐 상류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시작됩니다.
7시부터 수문 2개를 열어 물을 뺐지만 수위가 내려가지 않자 낮 12시에는 댐 수문 7개 모두를 최대치로 개방합니다.
위급한 순간, 하지만 대응은 엉망이었습니다.
근무자를 비상소집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만수위를 넘긴 순간에도 홍수통제소에는 괴산댐이 흘러넘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오후 1시 10분, 수위가 더 차오르고 있었지만 댐 수위 자동측정장치는 고장 났습니다.
댐 붕괴 위기대응 주의단계가 발령됐지만 주민들에게는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2시 30분, 수위는 댐 정상에서 불과 5㎝만 남겨 놓았고 괴산댐의 일부 직원들은 사무실을 나와 고지대로 이동합니다.
<인터뷰> 괴산댐 수력발전소 관계자 : "(월류로 인한) 침수의 가능성을 고려해서 일부 직원을 댐으로 이동시켜 수위관측 등의 업무를 하게 했습니다."
7분 정도만 비가 더 내렸더라면 댐이 넘칠 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효상(충북대학교 토목공학부 교수) : "댐이 버틸 수 있는 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니까요..한계치까지 도달을 한 거죠."
물이 댐을 넘어 버리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괴산댐의 위기 대응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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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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