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실종 스위스 부부 ‘빙하 귀환’
입력 2017.07.19 (21:46)
수정 2017.07.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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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을 나섰다 실종된 부부가 75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렸던 딸이 노인이 될만큼 긴 세월이 흘렀는데 알프스 빙하 안에 갇힌 터라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 상태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 사이로 신발을 신은 여성의 발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가방과 유리병 등이 흩어져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의 미라입니다.
아래에서는 남성의 시신 한 구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베르나르 차넹(인근 리조트 지배인) : 처음에는 배낭과 깡통, 유리병을 발견했고, 그다음에 남성과 여성의 신발이 보였어요."
알프스 디아블르레 빙하에서 남녀의 시신이 발견된 건 현지시각 18일.
입고 있는 옷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복장이었습니다.
보존 상태가 완벽해 경찰은 실종자 명단에서 바로 신원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1942년 소에게 풀을 먹이러 나갔다 사라진 부부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르셀린 우드리 뒤믈랭(실종 부부 딸) : "올해가 부모님이 실종된 지 75년 되는 해여서 빙하에 한번 가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오셨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75년 동안 부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던 딸은 신원 확인이 끝나는대로 희망을 뜻하는 흰 옷을 입고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집을 나섰다 실종된 부부가 75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렸던 딸이 노인이 될만큼 긴 세월이 흘렀는데 알프스 빙하 안에 갇힌 터라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 상태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 사이로 신발을 신은 여성의 발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가방과 유리병 등이 흩어져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의 미라입니다.
아래에서는 남성의 시신 한 구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베르나르 차넹(인근 리조트 지배인) : 처음에는 배낭과 깡통, 유리병을 발견했고, 그다음에 남성과 여성의 신발이 보였어요."
알프스 디아블르레 빙하에서 남녀의 시신이 발견된 건 현지시각 18일.
입고 있는 옷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복장이었습니다.
보존 상태가 완벽해 경찰은 실종자 명단에서 바로 신원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1942년 소에게 풀을 먹이러 나갔다 사라진 부부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르셀린 우드리 뒤믈랭(실종 부부 딸) : "올해가 부모님이 실종된 지 75년 되는 해여서 빙하에 한번 가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오셨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75년 동안 부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던 딸은 신원 확인이 끝나는대로 희망을 뜻하는 흰 옷을 입고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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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년 전 실종 스위스 부부 ‘빙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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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19 21:48:14
- 수정2017-07-19 22:20:09
<앵커 멘트>
집을 나섰다 실종된 부부가 75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렸던 딸이 노인이 될만큼 긴 세월이 흘렀는데 알프스 빙하 안에 갇힌 터라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 상태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 사이로 신발을 신은 여성의 발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가방과 유리병 등이 흩어져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의 미라입니다.
아래에서는 남성의 시신 한 구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베르나르 차넹(인근 리조트 지배인) : 처음에는 배낭과 깡통, 유리병을 발견했고, 그다음에 남성과 여성의 신발이 보였어요."
알프스 디아블르레 빙하에서 남녀의 시신이 발견된 건 현지시각 18일.
입고 있는 옷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복장이었습니다.
보존 상태가 완벽해 경찰은 실종자 명단에서 바로 신원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1942년 소에게 풀을 먹이러 나갔다 사라진 부부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르셀린 우드리 뒤믈랭(실종 부부 딸) : "올해가 부모님이 실종된 지 75년 되는 해여서 빙하에 한번 가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오셨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75년 동안 부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던 딸은 신원 확인이 끝나는대로 희망을 뜻하는 흰 옷을 입고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집을 나섰다 실종된 부부가 75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어렸던 딸이 노인이 될만큼 긴 세월이 흘렀는데 알프스 빙하 안에 갇힌 터라 완벽하게 보존된 미라, 상태였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 사이로 신발을 신은 여성의 발이 보입니다.
주변에는 가방과 유리병 등이 흩어져 있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모습을 드러낸 여성의 미라입니다.
아래에서는 남성의 시신 한 구도 발견됐습니다.
<녹취> 베르나르 차넹(인근 리조트 지배인) : 처음에는 배낭과 깡통, 유리병을 발견했고, 그다음에 남성과 여성의 신발이 보였어요."
알프스 디아블르레 빙하에서 남녀의 시신이 발견된 건 현지시각 18일.
입고 있는 옷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복장이었습니다.
보존 상태가 완벽해 경찰은 실종자 명단에서 바로 신원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1942년 소에게 풀을 먹이러 나갔다 사라진 부부로 추정됩니다.
<녹취> 마르셀린 우드리 뒤믈랭(실종 부부 딸) : "올해가 부모님이 실종된 지 75년 되는 해여서 빙하에 한번 가보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부모님이 오셨어요. 정말 행복합니다."
75년 동안 부모를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던 딸은 신원 확인이 끝나는대로 희망을 뜻하는 흰 옷을 입고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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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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