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아닌 여행”…지방의원 해외연수 눈총
입력 2017.07.21 (06:31)
수정 2017.07.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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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입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실상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지방의원 해외연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충남도의원 7명은 북유럽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일정의 절반 이상을 관광으로 채워 눈총을 샀습니다.
<녹취> 충남도의회 관계자 : "(의원님들이) 여기 있다고 해서 비가 내리는 게 아니고, 지금은 비가 내려야만 해결되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올해 3월 제주도의회는 인구 급증에 따른 문제를 살펴보겠다며 인도로 연수를 갔습니다.
일정은 대부분 관광지 탐방이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의회 관계자 : "여러 군데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동거리도 있고 해서 그런 거 다 집어넣지 못했습니다. 견학 대상지로 (사전)협의를 못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광역의원 한 명당 평균 2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해외여행 경비로 책정됐습니다.
전국 단위로는 1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이 책정되고 안쓰면 손해라는 식으로 외유성 연수가 계속되는 겁니다.
<인터뷰>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 "사전에 심의를 제대로 하고 사후에도 보고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심의와 사후 보고가 있더라도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의회 차원의 강력한 자정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입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실상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지방의원 해외연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충남도의원 7명은 북유럽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일정의 절반 이상을 관광으로 채워 눈총을 샀습니다.
<녹취> 충남도의회 관계자 : "(의원님들이) 여기 있다고 해서 비가 내리는 게 아니고, 지금은 비가 내려야만 해결되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올해 3월 제주도의회는 인구 급증에 따른 문제를 살펴보겠다며 인도로 연수를 갔습니다.
일정은 대부분 관광지 탐방이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의회 관계자 : "여러 군데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동거리도 있고 해서 그런 거 다 집어넣지 못했습니다. 견학 대상지로 (사전)협의를 못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광역의원 한 명당 평균 2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해외여행 경비로 책정됐습니다.
전국 단위로는 1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이 책정되고 안쓰면 손해라는 식으로 외유성 연수가 계속되는 겁니다.
<인터뷰>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 "사전에 심의를 제대로 하고 사후에도 보고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심의와 사후 보고가 있더라도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의회 차원의 강력한 자정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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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1 06:34:18
- 수정2017-07-21 07:06:47

<앵커 멘트>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입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실상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지방의원 해외연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충남도의원 7명은 북유럽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일정의 절반 이상을 관광으로 채워 눈총을 샀습니다.
<녹취> 충남도의회 관계자 : "(의원님들이) 여기 있다고 해서 비가 내리는 게 아니고, 지금은 비가 내려야만 해결되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올해 3월 제주도의회는 인구 급증에 따른 문제를 살펴보겠다며 인도로 연수를 갔습니다.
일정은 대부분 관광지 탐방이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의회 관계자 : "여러 군데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동거리도 있고 해서 그런 거 다 집어넣지 못했습니다. 견학 대상지로 (사전)협의를 못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광역의원 한 명당 평균 2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해외여행 경비로 책정됐습니다.
전국 단위로는 1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이 책정되고 안쓰면 손해라는 식으로 외유성 연수가 계속되는 겁니다.
<인터뷰>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 "사전에 심의를 제대로 하고 사후에도 보고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심의와 사후 보고가 있더라도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의회 차원의 강력한 자정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문제입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실상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지방의원 해외연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전 충남도의원 7명은 북유럽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일정의 절반 이상을 관광으로 채워 눈총을 샀습니다.
<녹취> 충남도의회 관계자 : "(의원님들이) 여기 있다고 해서 비가 내리는 게 아니고, 지금은 비가 내려야만 해결되는 거죠. 솔직히 말해서."
올해 3월 제주도의회는 인구 급증에 따른 문제를 살펴보겠다며 인도로 연수를 갔습니다.
일정은 대부분 관광지 탐방이었습니다.
<녹취> 제주도의회 관계자 : "여러 군데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동거리도 있고 해서 그런 거 다 집어넣지 못했습니다. 견학 대상지로 (사전)협의를 못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광역의원 한 명당 평균 2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해외여행 경비로 책정됐습니다.
전국 단위로는 17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관행적으로 예산이 책정되고 안쓰면 손해라는 식으로 외유성 연수가 계속되는 겁니다.
<인터뷰>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 "사전에 심의를 제대로 하고 사후에도 보고서 평가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심의와 사후 보고가 있더라도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의회 차원의 강력한 자정 의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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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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