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보고 용기”…18번째 부부 ‘신장 기증자’
입력 2017.07.21 (12:37)
수정 2017.07.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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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부는 살면서 닮아간다고 하죠.
장기 기증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닮아가는 부부가 있습니다.
5년 만에 탄생한 18번째 부부 신장 기증자를 김범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날이면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나눠줄 예정인 51살 김영철 씨.
그에게서 긴장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납니다. 그냥 좀 무덤덤하죠. 좀 부산사람같이."
14년 전 먼저 신장을 기증했던 아내 서유연 씨가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집사람이 장기기증을 해서 도움을 주는 걸 내가 옆에서 봤기 때문에, 나 역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내 서 씨는 남편의 그런 마음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서유연(신장 기증자 아내) : "해보니까 사는데 불편한 거 없고, 건강하고. 기증하신 분들도 다 건강하시거든요. 그래서 신랑도 할 수 있는 여건 되면 하라고."
김 씨의 신장은 20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온 이인만 씨에게 새 생기를 불어넣게 됩니다.
<녹취> 이인만(장기이식 수혜자) : "기증자분이 나타나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건강해져서 기증하신 분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현재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만 7천여 명.
기증자가 적어 대기 기간은 6년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세상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주면서 사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가 장기를 기증한 사례는 김 씨 부부가 18번째.
최근 5년 만에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부부는 살면서 닮아간다고 하죠.
장기 기증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닮아가는 부부가 있습니다.
5년 만에 탄생한 18번째 부부 신장 기증자를 김범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날이면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나눠줄 예정인 51살 김영철 씨.
그에게서 긴장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납니다. 그냥 좀 무덤덤하죠. 좀 부산사람같이."
14년 전 먼저 신장을 기증했던 아내 서유연 씨가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집사람이 장기기증을 해서 도움을 주는 걸 내가 옆에서 봤기 때문에, 나 역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내 서 씨는 남편의 그런 마음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서유연(신장 기증자 아내) : "해보니까 사는데 불편한 거 없고, 건강하고. 기증하신 분들도 다 건강하시거든요. 그래서 신랑도 할 수 있는 여건 되면 하라고."
김 씨의 신장은 20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온 이인만 씨에게 새 생기를 불어넣게 됩니다.
<녹취> 이인만(장기이식 수혜자) : "기증자분이 나타나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건강해져서 기증하신 분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현재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만 7천여 명.
기증자가 적어 대기 기간은 6년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세상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주면서 사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가 장기를 기증한 사례는 김 씨 부부가 18번째.
최근 5년 만에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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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 보고 용기”…18번째 부부 ‘신장 기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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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1 12:38:20
- 수정2017-07-21 12:43:02

<앵커 멘트>
부부는 살면서 닮아간다고 하죠.
장기 기증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닮아가는 부부가 있습니다.
5년 만에 탄생한 18번째 부부 신장 기증자를 김범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날이면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나눠줄 예정인 51살 김영철 씨.
그에게서 긴장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납니다. 그냥 좀 무덤덤하죠. 좀 부산사람같이."
14년 전 먼저 신장을 기증했던 아내 서유연 씨가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집사람이 장기기증을 해서 도움을 주는 걸 내가 옆에서 봤기 때문에, 나 역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내 서 씨는 남편의 그런 마음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서유연(신장 기증자 아내) : "해보니까 사는데 불편한 거 없고, 건강하고. 기증하신 분들도 다 건강하시거든요. 그래서 신랑도 할 수 있는 여건 되면 하라고."
김 씨의 신장은 20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온 이인만 씨에게 새 생기를 불어넣게 됩니다.
<녹취> 이인만(장기이식 수혜자) : "기증자분이 나타나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건강해져서 기증하신 분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현재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만 7천여 명.
기증자가 적어 대기 기간은 6년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세상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주면서 사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가 장기를 기증한 사례는 김 씨 부부가 18번째.
최근 5년 만에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부부는 살면서 닮아간다고 하죠.
장기 기증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닮아가는 부부가 있습니다.
5년 만에 탄생한 18번째 부부 신장 기증자를 김범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다음날이면 생면부지의 남성에게 자신의 신장을 나눠줄 예정인 51살 김영철 씨.
그에게서 긴장한 기색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납니다. 그냥 좀 무덤덤하죠. 좀 부산사람같이."
14년 전 먼저 신장을 기증했던 아내 서유연 씨가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집사람이 장기기증을 해서 도움을 주는 걸 내가 옆에서 봤기 때문에, 나 역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내 서 씨는 남편의 그런 마음이 뿌듯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서유연(신장 기증자 아내) : "해보니까 사는데 불편한 거 없고, 건강하고. 기증하신 분들도 다 건강하시거든요. 그래서 신랑도 할 수 있는 여건 되면 하라고."
김 씨의 신장은 20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을 앓아 온 이인만 씨에게 새 생기를 불어넣게 됩니다.
<녹취> 이인만(장기이식 수혜자) : "기증자분이 나타나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제가 건강해져서 기증하신 분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현재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만 7천여 명.
기증자가 적어 대기 기간은 6년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신장 기증자) : "세상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도 생각해주면서 사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부가 장기를 기증한 사례는 김 씨 부부가 1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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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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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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