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수사 군검찰 고석 대령 곧 소환

⊙앵커: 지금부터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수사팀을 보강하며 이정연 씨에 대한 군 검찰의 내사자료 확보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역비리와 관련해 군 검찰 관계자들에 대한 잇따른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지난 98년과 99년 광범위한 병역비리 수사 당시 이정연 씨를 내사한 자료가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상당부분 확보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이정연 씨와 관련한 전 수도통합병원 원사 김도술 씨의 진술서를 직접 봤다는 군 수사 관계자 진술까지 확보하고 문제의 내사자료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군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국방부 검찰부장 고 석 대령을 이번 주 중반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고 대령이 이정연 씨에 대한 내사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대령의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내사여부가 이번 주 안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길부 전 병무청장과 헌병준위 출신 변 모씨 역시 고 대령 소환 이후 조기소환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90년경 병무청 부근 다방에서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 씨와 김도술 씨를 만나도록 연결해 주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병무청 유학담당 직원의 신원에 윤곽을 파악하고 신병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병역비리 수사가 이번 주에 한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사팀에 검사와 수사관을 추가배치하는 등 장기수사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