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軍 22사단 일병 사건 반성 없어”…육군 “사실 아냐”

입력 2017.07.24 (13:39) 수정 2017.07.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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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육군 제22사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이 여론 악화 대책만 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열린 육군 참모차장 주관 '현안 업무점검 회의' 결과 보고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육군이 제22사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슈화되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오늘(24일) 주장했다.

센터 측은 또 육군이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언론동향을 확인'하고, '유가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유족을 통제하고 언론을 관리해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회의 시 지시 내용이 왜곡 해석됐고, (군인권센터 측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육군은 "언론 공보 관련 내용은 보도 후에 사실관계를 설명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오해를 일으킨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유가족을 지원하고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노력을 알려드리라는 취지의 당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육군 제22사단 고 모 일병(21)이 선임병들의 구타 등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을 지난 20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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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권센터 “軍 22사단 일병 사건 반성 없어”…육군 “사실 아냐”
    • 입력 2017-07-24 13:39:35
    • 수정2017-07-24 13:40:07
    사회
선임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육군 제22사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이 여론 악화 대책만 마련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21일 열린 육군 참모차장 주관 '현안 업무점검 회의' 결과 보고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육군이 제22사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슈화되는 것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오늘(24일) 주장했다.

센터 측은 또 육군이 "사건에 대한 반성 없이 '언론동향을 확인'하고, '유가족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유족을 통제하고 언론을 관리해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회의 시 지시 내용이 왜곡 해석됐고, (군인권센터 측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육군은 "언론 공보 관련 내용은 보도 후에 사실관계를 설명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오해를 일으킨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유가족을 지원하고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노력을 알려드리라는 취지의 당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육군 제22사단 고 모 일병(21)이 선임병들의 구타 등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을 지난 20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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