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폭우…침수 못 막는 방재시설
입력 2017.07.25 (07:36)
수정 2017.07.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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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요즘 비만 왔다하면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요.
강우의 양상이 단시간에 기습적으로 내리는 폭우로 변하고 있는데 침수를 막아야 하는 방재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잠겨 버린 도심 왕복 6차선 도로, 운전자들은 몸만 빠져 나옵니다.
시간당 100mm 안팎 내린 비에 한 두시간도 안 돼 수도권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집중호우를 방재시설이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 8천 550톤의 빗물을 임시로 모아 둘 수 있는 곳입니다.
빗물은 이 같은 우수관을 통해서 지하에 있는 저류시설에 모아지는데요,
시간당 80밀리미터에 맞춰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이 보다 많은 비가 올 경우 침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년전 만들어진 기준에 따라 대부분 시설은 시간당 70~95mm 강우에 맞춰져 있습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이 저류시설도 시간당 95mm 강수에 맞춰져 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 감리 관계자 :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온다는 건 30년 빈도를 넘어가는 재해가 된다는 거고 순간적으로 5분 10분 오면 문제가 없겠지만 30분 이상 오면 감당할 능력이 안 되는 거죠."
도로 개설 등으로 도시가 콘크리트로 덮일수록 하수관으로 쏠리는 빗물 양이 많아지지만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침수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응(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 : "배수시설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배수시설 용량이 더 작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기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방재성능을 대폭 조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민간 시설에는 방재시설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이처럼 요즘 비만 왔다하면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요.
강우의 양상이 단시간에 기습적으로 내리는 폭우로 변하고 있는데 침수를 막아야 하는 방재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잠겨 버린 도심 왕복 6차선 도로, 운전자들은 몸만 빠져 나옵니다.
시간당 100mm 안팎 내린 비에 한 두시간도 안 돼 수도권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집중호우를 방재시설이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 8천 550톤의 빗물을 임시로 모아 둘 수 있는 곳입니다.
빗물은 이 같은 우수관을 통해서 지하에 있는 저류시설에 모아지는데요,
시간당 80밀리미터에 맞춰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이 보다 많은 비가 올 경우 침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년전 만들어진 기준에 따라 대부분 시설은 시간당 70~95mm 강우에 맞춰져 있습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이 저류시설도 시간당 95mm 강수에 맞춰져 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 감리 관계자 :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온다는 건 30년 빈도를 넘어가는 재해가 된다는 거고 순간적으로 5분 10분 오면 문제가 없겠지만 30분 이상 오면 감당할 능력이 안 되는 거죠."
도로 개설 등으로 도시가 콘크리트로 덮일수록 하수관으로 쏠리는 빗물 양이 많아지지만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침수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응(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 : "배수시설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배수시설 용량이 더 작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기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방재성능을 대폭 조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민간 시설에는 방재시설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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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강해진 폭우…침수 못 막는 방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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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5 07:39:40
- 수정2017-07-25 10:01:05
<앵커 멘트>
이처럼 요즘 비만 왔다하면 물난리를 겪고 있는데요.
강우의 양상이 단시간에 기습적으로 내리는 폭우로 변하고 있는데 침수를 막아야 하는 방재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로 잠겨 버린 도심 왕복 6차선 도로, 운전자들은 몸만 빠져 나옵니다.
시간당 100mm 안팎 내린 비에 한 두시간도 안 돼 수도권 곳곳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집중호우를 방재시설이 감당하지 못한 겁니다.
도심 침수를 막기 위해 8천 550톤의 빗물을 임시로 모아 둘 수 있는 곳입니다.
빗물은 이 같은 우수관을 통해서 지하에 있는 저류시설에 모아지는데요,
시간당 80밀리미터에 맞춰 설계돼 있기 때문에 이 보다 많은 비가 올 경우 침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5년전 만들어진 기준에 따라 대부분 시설은 시간당 70~95mm 강우에 맞춰져 있습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이 저류시설도 시간당 95mm 강수에 맞춰져 있습니다.
<녹취> 공사 현장 감리 관계자 :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온다는 건 30년 빈도를 넘어가는 재해가 된다는 거고 순간적으로 5분 10분 오면 문제가 없겠지만 30분 이상 오면 감당할 능력이 안 되는 거죠."
도로 개설 등으로 도시가 콘크리트로 덮일수록 하수관으로 쏠리는 빗물 양이 많아지지만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침수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응(아주대 건설시스템공학부 교수) : "배수시설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기 때문에 실제로는 배수시설 용량이 더 작아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기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방재성능을 대폭 조정하고 일정 규모 이상 민간 시설에는 방재시설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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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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