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해파리와의 전쟁’ 시작

입력 2017.07.25 (08:15) 수정 2017.07.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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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죠.

물놀이 가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여름 바다의 불청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해파리입니다. 폭염에 바다도 데워지면서, 해파리도 따라서 늘고있는 겁니다.

해파리때문에, 비상이 걸린 지자체도 많습니다.

어느정도인지, 화면 함께 보시죠.

바다에서 그물을 건져올렸는데, 해파리 천지입니다.

보름달 물해파리란 건데요.

경남 고성엔 지난주, 올들어 첫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민들은 한숨만 날 정도입니다.

지자체들은 어선을 동원해서 해파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 해파리 출현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한 달 보름 정도 늦은 겁니다.

해파리는 어민들 뿐 아니라, 휴가철 피서객들에게도 피해를 주죠.

정부도, 지난주부터 독성 해파리가 전국 연안에 출연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부 집계를 보면, 최근 3년간 해파리 같은 독성 바다 생물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2천 3백 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피해가 해수욕철인 7,8,9월에 집중됩니다.

해파리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게, 노무라입깃 해파리라는 겁니다.

큰 우산처럼 생겼는데, 독성이 강한 외래종입니다.

동해, 서해, 남해 할 것 없이 나타나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를 한다고는 해도, 쏘일수 있는 거니까, 응급처치 방법을 기억해두며 좋겠죠.

해파리에 쏘이면, 일단 물 밖으로 나와서, 몸에 붙은 촉수를 제거하는 게 1번입니다.

그리고 나서, '바닷물'로 씻어내고, 온찜질을 해주면 일단 응급처치는 끝입니다.

그랬는데도 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겠죠.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 알콜로 세척하는 건, 금물입니다.

독이 오히려 퍼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휴가철, 반갑지 않은 손님에 관한 얘기였고, 지금부터는, 피서철 반가운 소식, 하나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휴가철엔 바다 뿐 아니라, 강가도 많이 찾죠.

이럴 때 어디가 깊은지 또 잘 미끄러질수 있는지, 미리 알수 있다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이런 걸 지도로 만들어서, 올해부터 나눠주는 곳이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의 경계를 잇는 '섬진강' 인데요.

자연 그대로 모래톱이 남아 있어서,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수난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8년 동안 4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입니다.

이런 사고, 더는 없어야 겠죠.

그래서, 피서객들이 몰리는 섬진강 1.4 km 구간의 물길 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도엔, 수심과 급류, 잘 미끄러지는 지역 같은 것들이 꼼꼼히 표시가 돼 있습니다.

손수건으로 만들어서 피서객에게 나눠줄 거라고 하는데요.

피서객들 반응도 좀 지켜봐야 겠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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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본격적인 휴가철이죠.

물놀이 가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여름 바다의 불청객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해파리입니다. 폭염에 바다도 데워지면서, 해파리도 따라서 늘고있는 겁니다.

해파리때문에, 비상이 걸린 지자체도 많습니다.

어느정도인지, 화면 함께 보시죠.

바다에서 그물을 건져올렸는데, 해파리 천지입니다.

보름달 물해파리란 건데요.

경남 고성엔 지난주, 올들어 첫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어민들은 한숨만 날 정도입니다.

지자체들은 어선을 동원해서 해파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해 해파리 출현 시기는 지난해보다는 한 달 보름 정도 늦은 겁니다.

해파리는 어민들 뿐 아니라, 휴가철 피서객들에게도 피해를 주죠.

정부도, 지난주부터 독성 해파리가 전국 연안에 출연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부 집계를 보면, 최근 3년간 해파리 같은 독성 바다 생물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2천 3백 명에 달합니다.

대부분 피해가 해수욕철인 7,8,9월에 집중됩니다.

해파리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할 게, 노무라입깃 해파리라는 겁니다.

큰 우산처럼 생겼는데, 독성이 강한 외래종입니다.

동해, 서해, 남해 할 것 없이 나타나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를 한다고는 해도, 쏘일수 있는 거니까, 응급처치 방법을 기억해두며 좋겠죠.

해파리에 쏘이면, 일단 물 밖으로 나와서, 몸에 붙은 촉수를 제거하는 게 1번입니다.

그리고 나서, '바닷물'로 씻어내고, 온찜질을 해주면 일단 응급처치는 끝입니다.

그랬는데도 몸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겠죠.

상처를 문지르거나, 수돗물, 알콜로 세척하는 건, 금물입니다.

독이 오히려 퍼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휴가철, 반갑지 않은 손님에 관한 얘기였고, 지금부터는, 피서철 반가운 소식, 하나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휴가철엔 바다 뿐 아니라, 강가도 많이 찾죠.

이럴 때 어디가 깊은지 또 잘 미끄러질수 있는지, 미리 알수 있다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이런 걸 지도로 만들어서, 올해부터 나눠주는 곳이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의 경계를 잇는 '섬진강' 인데요.

자연 그대로 모래톱이 남아 있어서,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하죠.

하지만, 수난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 8년 동안 4명이 목숨을 잃었을 정도입니다.

이런 사고, 더는 없어야 겠죠.

그래서, 피서객들이 몰리는 섬진강 1.4 km 구간의 물길 지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지도엔, 수심과 급류, 잘 미끄러지는 지역 같은 것들이 꼼꼼히 표시가 돼 있습니다.

손수건으로 만들어서 피서객에게 나눠줄 거라고 하는데요.

피서객들 반응도 좀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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