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창] 인도, 목숨 걸고 불법 모래 채취

입력 2017.07.25 (10:50) 수정 2017.07.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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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도에서는 강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일에 뛰어드는 빈민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이고 상당히 위험하지만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물에 몸을 담근 채 양동이를 받아든 남성이 잠시 숨을 고르더니 다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건설업 호황으로 모래 수요가 많아지자, 개울이나 강에 맨몸으로 들어가 모래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 대다수는 생계가 막막한 가난한 지역 출신들로, 매일 7만 5천 명 정도가 돈을 벌기 위해 오염된 강물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당 매일 3백 양동이씩 모래를 퍼 올려 선박 한 척을 가득 채우면 1,000루피, 우리 돈 만 7천 원 정도를 벌 수 있는데요.

이는 인도인들의 평균 일당인 270루피보다 4배가량 많은 수입이지만, 그 대신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인터뷰> 샌딥 카카(모래 채취자) : "물속은 아주 캄캄해서 발을 디뎌서 모래가 어디 있는지 파악해야 해요. 지난해에는 두 명이 숨지는 것을 봤죠. 실종된 지 3일째 되는 날 시신이 발견됐어요."

관계 당국이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서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무슬림 국가를 중심으로 '히잡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착용해온 히잡을 그대로 착용한 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재현하는 것인데요.

히잡을 살짝 변형시키거나 위에 장신구를 착용해 개성을 살립니다.

<인터뷰> 신디 얀티(코스튬 플레이 애호가) : "히잡 착용이 어떤 행위의 걸림돌이 되면 안 되죠. 우리는 마음껏 창의적일 수 있고 히잡을 착용해도 마찬가지예요."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무슬림 인구가 늘어나자 관련 시장이나 행사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발 유럽행 난민의 최대 관문인 이탈리아가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외교적으로 난처한 처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난민 수용 요구를 거부해온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4개국은 최근 이탈리아 정부에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항구를 봉쇄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인접국인 오스트리아도 이탈리아 섬에 도착한 난민을 본토로 이송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국경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탈리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제이주기구 조사 결과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 난민 11만 천5백여 명 가운데 83%가 이탈리아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른 공중궤도 열차가 칭다오시에서 시험 운행을 했습니다.

중국 최대 고속철도 제조사인 중국중차의 자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카이 트레인'은 최대 시속 70km로 달리면서 공중궤도에 매달려 운행되는데요.

가장 큰 장점은 지상의 혼잡한 교통 체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창문 밖으로 도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기존 열차에선 보기 힘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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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창] 인도, 목숨 걸고 불법 모래 채취
    • 입력 2017-07-25 10:52:15
    • 수정2017-07-25 11:20:5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최근 인도에서는 강에서 모래를 채취하는 일에 뛰어드는 빈민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불법이고 상당히 위험하지만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물에 몸을 담근 채 양동이를 받아든 남성이 잠시 숨을 고르더니 다시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건설업 호황으로 모래 수요가 많아지자, 개울이나 강에 맨몸으로 들어가 모래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 대다수는 생계가 막막한 가난한 지역 출신들로, 매일 7만 5천 명 정도가 돈을 벌기 위해 오염된 강물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인당 매일 3백 양동이씩 모래를 퍼 올려 선박 한 척을 가득 채우면 1,000루피, 우리 돈 만 7천 원 정도를 벌 수 있는데요.

이는 인도인들의 평균 일당인 270루피보다 4배가량 많은 수입이지만, 그 대신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인터뷰> 샌딥 카카(모래 채취자) : "물속은 아주 캄캄해서 발을 디뎌서 모래가 어디 있는지 파악해야 해요. 지난해에는 두 명이 숨지는 것을 봤죠. 실종된 지 3일째 되는 날 시신이 발견됐어요."

관계 당국이 사실상 단속에 손을 놓고 있어서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무슬림 국가를 중심으로 '히잡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착용해온 히잡을 그대로 착용한 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재현하는 것인데요.

히잡을 살짝 변형시키거나 위에 장신구를 착용해 개성을 살립니다.

<인터뷰> 신디 얀티(코스튬 플레이 애호가) : "히잡 착용이 어떤 행위의 걸림돌이 되면 안 되죠. 우리는 마음껏 창의적일 수 있고 히잡을 착용해도 마찬가지예요."

코스튬 플레이를 즐기는 무슬림 인구가 늘어나자 관련 시장이나 행사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발 유럽행 난민의 최대 관문인 이탈리아가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외교적으로 난처한 처지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난민 수용 요구를 거부해온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4개국은 최근 이탈리아 정부에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항구를 봉쇄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인접국인 오스트리아도 이탈리아 섬에 도착한 난민을 본토로 이송하는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국경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탈리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제이주기구 조사 결과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 난민 11만 천5백여 명 가운데 83%가 이탈리아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른 공중궤도 열차가 칭다오시에서 시험 운행을 했습니다.

중국 최대 고속철도 제조사인 중국중차의 자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카이 트레인'은 최대 시속 70km로 달리면서 공중궤도에 매달려 운행되는데요.

가장 큰 장점은 지상의 혼잡한 교통 체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창문 밖으로 도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기존 열차에선 보기 힘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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