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FTA 공동위’ 답신…기싸움 예고

입력 2017.07.25 (18:03) 수정 2017.07.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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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미국의 한미FTA 공동위원회 개최 요구에 대해 십여 일 만에 미국 측에 답신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하자던 미국에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고, 의제를 두고도 FTA의 효과를 먼저 따져보자는 우리 입장을 전했습니다.

벌써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요청해왔던 미국 무역대표부에 산업부 장관 명의의 답신을 보냈습니다.

우선 무역 적자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알고 있고, 양국의 경제통상 관계를 더 균형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를 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평가를 하자고 했습니다.

FTA 효과를 놓고 과연 미국에만 불리한 협정인지, 먼저 따져보자는 겁니다.

논의 시기는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등 우리 정부의 조직 개편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의 적절한 때로 하고, 장소는 협정문상 규정에 따라 서울 개최를 우선 고려하자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자고 한 미국에 역제안을 하면서 끌려가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종훈(전 통상교섭본부장) : "논리는 논리 대로 대응하고 논리를 벗어나는 것은 강단 있게 대응하는데 정부 내부에서는 이런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개연성에 대한 대비는 당연히 해야 되죠."

미국 무역대표부는 우리 정부의 공식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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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에 ‘FTA 공동위’ 답신…기싸움 예고
    • 입력 2017-07-25 18:04:33
    • 수정2017-07-25 18: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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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미국의 한미FTA 공동위원회 개최 요구에 대해 십여 일 만에 미국 측에 답신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하자던 미국에 서울에서 만나자고 했고, 의제를 두고도 FTA의 효과를 먼저 따져보자는 우리 입장을 전했습니다.

벌써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요청해왔던 미국 무역대표부에 산업부 장관 명의의 답신을 보냈습니다.

우선 무역 적자에 대한 미국 측의 우려를 알고 있고, 양국의 경제통상 관계를 더 균형된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논의를 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한미FTA 발효 이후의 효과에 대해 양측이 공동으로 객관적인 조사,평가를 하자고 했습니다.

FTA 효과를 놓고 과연 미국에만 불리한 협정인지, 먼저 따져보자는 겁니다.

논의 시기는 통상교섭본부장 임명 등 우리 정부의 조직 개편 절차가 마무리 된 이후의 적절한 때로 하고, 장소는 협정문상 규정에 따라 서울 개최를 우선 고려하자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자고 한 미국에 역제안을 하면서 끌려가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종훈(전 통상교섭본부장) : "논리는 논리 대로 대응하고 논리를 벗어나는 것은 강단 있게 대응하는데 정부 내부에서는 이런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다는 개연성에 대한 대비는 당연히 해야 되죠."

미국 무역대표부는 우리 정부의 공식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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