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경제] 세계 미래에너지 구상 한자리…한국엔 기회

입력 2017.07.25 (18:08) 수정 2017.07.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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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지금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제 엑스포가 열려 각국의 미래 에너지 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카자흐스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엑스포에 다녀오셨다고요.

어떻게 보고 오셨나요?

<답변>
예, 원래 국제엑스포라는 것이 예전엔 만국박람회라고 해서 각국이 자랑하는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행사죠.

산업혁명시대 증기기관차나 전화기 같은 것들이 초기 만국박람회에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미래 에너집니다.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엑스포 행사장입니다.

115개 나라가 참가했고요 6월10일부터 석달간 일정으로 열리는데 주최측 집계로 지금까지 약 12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커다란 구슬 모양 건물은 지구에 마지막 남은 한방울의 기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자원이 부족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제는 더이상 석유나 석탄 같은 매장 자원에 기댈 수만은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런 뜻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지구를 둘러싼 갖가지 에너지원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함께, 관람객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서 흥미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현장에서 한국 인기가 상당하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다녀간 한국관 관람객이 약 20만 명, 참가국 중에 1위입니다.

한국관 앞에는 행사 기간 내내 이렇게 길게 줄이 늘어서 있고 한시간 이상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에너지 자립을 주제로 애니메이션과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관객들에게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줬다는 게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장 주변에서 열린 한류 공연도 성황을 이뤘는데요 이렇게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엑스포 행사장 주변에서 우리나라 전력 관련 중소기업이 참가한 수출촉진회도 열렸다고요.

반응이 좋았나요?

<답변>
네 우리나라로 치면 한전에 해당하는 카자흐스탄 전력 공기업과 관련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만나는 자리였는데요

한국이 세계적으로 IT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18개 중소기업이 참가했고 48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현장에서 이뤄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카자흐스탄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뿐 아니라 이를 저장하고 송전하는 등 전력을 관리하는 기술에 있어서도 한국의 앞선 경험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영규(에너지관리 시스템 전문 업체 대표) : "에너지 관리 기술과 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런 관리기술이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질문>
이렇게 반응이 좋고 이 분야에 관심이 커진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실제로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를 확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만큼 시장이 커진다는 얘기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금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순차적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요

도표 보시면요,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은 2030년까지 20에서 30%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 목표도 20%죠.

유럽연합은 27%, 인도는 40%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키울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세계 신규 투자는 올해에만 3200억 달러가 이뤄지고 올해 7.6%의 시장규모 성장이 예측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질문>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기회도 많아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도 많이 필요할텐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에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독일에 건설한 태양광발전소입니다.

이 곳 공사비만 1300억 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밖에도 미국, 터키, 멕시코 등에서 우리 기업들이 속속 계약을 따내고 있습니다.

또다른 한 기업은 최근에 ESS, 즉 에너지 저장장치를 이런 발전시설 공사 계약과 함께 일본과 괌에 수출하기도 했는데요,

태양광을 예로 들면 밤이 되거나 비가 오면 전기 생산이 안되니까 미리 생산해둔 전기를 손실 없이 저장하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온전히 보내주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이 때문에 저장장치나 전력 제어 기술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따라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로 IT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세계 ESS와 전력 제어 설비 시장은 앞으로 더욱 시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커지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략과 지원정책도 나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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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인트 경제] 세계 미래에너지 구상 한자리…한국엔 기회
    • 입력 2017-07-25 18:11:49
    • 수정2017-07-25 18:27:09
    통합뉴스룸ET
<앵커 멘트>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지금 카자흐스탄에서는 국제 엑스포가 열려 각국의 미래 에너지 구상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새로운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송형국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카자흐스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엑스포에 다녀오셨다고요.

어떻게 보고 오셨나요?

<답변>
예, 원래 국제엑스포라는 것이 예전엔 만국박람회라고 해서 각국이 자랑하는 당대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행사죠.

산업혁명시대 증기기관차나 전화기 같은 것들이 초기 만국박람회에서 소개되기도 했는데요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미래 에너집니다. 현장으로 가보시겠습니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엑스포 행사장입니다.

115개 나라가 참가했고요 6월10일부터 석달간 일정으로 열리는데 주최측 집계로 지금까지 약 12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커다란 구슬 모양 건물은 지구에 마지막 남은 한방울의 기름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자원이 부족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제는 더이상 석유나 석탄 같은 매장 자원에 기댈 수만은 없는 시대가 됐다, 이런 뜻을 품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시관 안에는 지구를 둘러싼 갖가지 에너지원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함께, 관람객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서 흥미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현장에서 한국 인기가 상당하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다녀간 한국관 관람객이 약 20만 명, 참가국 중에 1위입니다.

한국관 앞에는 행사 기간 내내 이렇게 길게 줄이 늘어서 있고 한시간 이상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에너지 자립을 주제로 애니메이션과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가 특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 "관객들에게 보고 참여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줬다는 게 인기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사장 주변에서 열린 한류 공연도 성황을 이뤘는데요 이렇게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하는 데 한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질문>
엑스포 행사장 주변에서 우리나라 전력 관련 중소기업이 참가한 수출촉진회도 열렸다고요.

반응이 좋았나요?

<답변>
네 우리나라로 치면 한전에 해당하는 카자흐스탄 전력 공기업과 관련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만나는 자리였는데요

한국이 세계적으로 IT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18개 중소기업이 참가했고 48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현장에서 이뤄졌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카자흐스탄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은 신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뿐 아니라 이를 저장하고 송전하는 등 전력을 관리하는 기술에 있어서도 한국의 앞선 경험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영규(에너지관리 시스템 전문 업체 대표) : "에너지 관리 기술과 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런 관리기술이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질문>
이렇게 반응이 좋고 이 분야에 관심이 커진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실제로 세계 각국이 신재생에너지를 확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만큼 시장이 커진다는 얘기겠죠?

<답변>
그렇습니다.

세계 각국은 지금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순차적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데요

도표 보시면요,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은 2030년까지 20에서 30%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 목표도 20%죠.

유럽연합은 27%, 인도는 40%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키울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세계 신규 투자는 올해에만 3200억 달러가 이뤄지고 올해 7.6%의 시장규모 성장이 예측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질문>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기회도 많아진다고 볼 수 있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도 많이 필요할텐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에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이 독일에 건설한 태양광발전소입니다.

이 곳 공사비만 1300억 원이 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이밖에도 미국, 터키, 멕시코 등에서 우리 기업들이 속속 계약을 따내고 있습니다.

또다른 한 기업은 최근에 ESS, 즉 에너지 저장장치를 이런 발전시설 공사 계약과 함께 일본과 괌에 수출하기도 했는데요,

태양광을 예로 들면 밤이 되거나 비가 오면 전기 생산이 안되니까 미리 생산해둔 전기를 손실 없이 저장하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곳으로 온전히 보내주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이 때문에 저장장치나 전력 제어 기술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따라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실제로 IT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세계 ESS와 전력 제어 설비 시장은 앞으로 더욱 시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 커지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략과 지원정책도 나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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