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막내 활약’ 주니어배드민턴 아시아 정상탈환

입력 2017.07.25 (18:31) 수정 2017.07.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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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이 '여중생' 막내의 맹활약에 힘입어 2017 아시아 선수권 대회 혼합단체전을 제패했다.

주니어 대표팀이 이 대회 혼합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야라야 스포츠홀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배드민턴 강국이자 홈 팀인 인도네시아를 접전 끝에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혼합단체전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중학생 안세영이 수훈갑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주니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중학교(광주체육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막내' 안세영은 전체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여자단식에 출전, 극적인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세영의 상대는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니어 세계랭킹에서 여자단식 3위를 달리는 실력자다.

안세영은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1(21-19 7-21 22-20)로 격파하며 한국 중학생 최강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안세영이 끌어 올린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여자복식의 김민지(전주성심여고)-이유림(장곡고)은 아가타 이마누엘-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를 2-0(21-19 21-13)으로 가볍게 누르고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가장 먼저 열린 혼합복식에서는 나성승(전대사대부고)-성아영(유봉여고)이 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리노브 리발디에게 1-2(19-21 21-18 21-23)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남자단식 기대주인 우승훈(인하대)이 익산 레오나르도 이마누엘 럼바이를 상대로 2-1(22-24 21-10 21-8)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남자복식에서는 강민혁(매원고)-김문준(광명북고)이 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아드난 마울라나에 1-2(21-18 19-21 16-21)로 역전패해 다시 수세에 몰렸다.

이후 여자 주니어 선수들이 단식과 복식에서 맹활약, 인도네시아를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인도를 모두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태국을 3-1, 4강에서는 일본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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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막내 활약’ 주니어배드민턴 아시아 정상탈환
    • 입력 2017-07-25 18:31:14
    • 수정2017-07-25 20:05:33
    연합뉴스
한국 주니어 배드민턴 대표팀이 '여중생' 막내의 맹활약에 힘입어 2017 아시아 선수권 대회 혼합단체전을 제패했다.

주니어 대표팀이 이 대회 혼합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은 2006년 이후 11년 만이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주니어 대표팀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자야라야 스포츠홀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배드민턴 강국이자 홈 팀인 인도네시아를 접전 끝에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혼합단체전은 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5경기를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중학생 안세영이 수훈갑이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주니어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중학교(광주체육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막내' 안세영은 전체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여자단식에 출전, 극적인 승리를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세영의 상대는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니어 세계랭킹에서 여자단식 3위를 달리는 실력자다.

안세영은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2-1(21-19 7-21 22-20)로 격파하며 한국 중학생 최강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안세영이 끌어 올린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여자복식의 김민지(전주성심여고)-이유림(장곡고)은 아가타 이마누엘-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를 2-0(21-19 21-13)으로 가볍게 누르고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가장 먼저 열린 혼합복식에서는 나성승(전대사대부고)-성아영(유봉여고)이 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리노브 리발디에게 1-2(19-21 21-18 21-23)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남자단식 기대주인 우승훈(인하대)이 익산 레오나르도 이마누엘 럼바이를 상대로 2-1(22-24 21-10 21-8)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남자복식에서는 강민혁(매원고)-김문준(광명북고)이 무하마드 쇼히불 피크리-아드난 마울라나에 1-2(21-18 19-21 16-21)로 역전패해 다시 수세에 몰렸다.

이후 여자 주니어 선수들이 단식과 복식에서 맹활약, 인도네시아를 격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별리그에서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인도를 모두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태국을 3-1, 4강에서는 일본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은 2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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