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급변 사태 대비…접경 군사력 강화”

입력 2017.07.26 (09:31) 수정 2017.07.26 (0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요,

양국이 여러 현안 가운데서도 한반도 문제로 가장 먼저 충돌할 것이란 분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중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에 군사를 재배치하고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군이 새 국경수비여단을 배치했고, 무인기를 통한 산악지역 24시간 정찰을 시작했으며, 핵이나 화학 무기 방어를 위한 벙커를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일련의 군사 조처들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급변 상황시 난민 유입을 통제하고 유사시 북한에 진입해 군사시설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중국군은 최근 관영 매체들을 통해 북중 접경 지역에서 훈련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일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중국 내에선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군과 외교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정상적인 훈련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 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北 급변 사태 대비…접경 군사력 강화”
    • 입력 2017-07-26 09:33:02
    • 수정2017-07-26 09:46:49
    930뉴스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요,

양국이 여러 현안 가운데서도 한반도 문제로 가장 먼저 충돌할 것이란 분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중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북중 국경 지역에 군사를 재배치하고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군이 새 국경수비여단을 배치했고, 무인기를 통한 산악지역 24시간 정찰을 시작했으며, 핵이나 화학 무기 방어를 위한 벙커를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이런 일련의 군사 조처들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경우를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급변 상황시 난민 유입을 통제하고 유사시 북한에 진입해 군사시설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중국군은 최근 관영 매체들을 통해 북중 접경 지역에서 훈련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일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는만큼 중국 내에선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군과 외교당국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정상적인 훈련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되풀이 하고 있지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