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군함도’ 사진 실수 서경덕, “머리 숙여 사과”

입력 2017.07.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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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걸린 '군함도의 진실' 광고 속 사진 인물이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 광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광고를 담당했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군함도의 진실'이란 홍보 영상이 틀어졌다. 그런데 영상에 잘못된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한 광부가 옆으로 누워 탄을 캐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인물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으로 파악됐다.


영상물 제작과 홍보를 담당했던 서경덕 교수는 해당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하나 했다"라며 운을 뗐다. "언론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사진이 하나 있는데 이 사진이 군함도에서 탄을 캐는 조선인 강제징용자가 아니라 일본인 광부로 판명이 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진을 의심하지 못하고 광고에 사용했다고 한다. "더 철저하게 검증을 못한 저의 실수"라며 "영상을 재편집해 올리겠다"라고 적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강제징용 관련 사진과 문구 하나하나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잘못된 사진이 사용되면 일본 우익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히며 "지금까지 나온 방송, 신문, 개인 블로그까지 다 검색하여 이 사진이 잘못된 것임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 머리 숙여 죄송함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 캡처

서경덕은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이자 한국홍보전문가이다. 그는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하시마 섬의 진실을 알리고,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으로서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등 한국 홍보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힘써왔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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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15:15:21
    K-STAR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걸린 '군함도의 진실' 광고 속 사진 인물이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아닌 일본인 광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광고를 담당했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군함도의 진실'이란 홍보 영상이 틀어졌다. 그런데 영상에 잘못된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한 광부가 옆으로 누워 탄을 캐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인물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으로 파악됐다.


영상물 제작과 홍보를 담당했던 서경덕 교수는 해당 사실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 제가 아주 큰 실수를 하나 했다"라며 운을 뗐다. "언론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사진이 하나 있는데 이 사진이 군함도에서 탄을 캐는 조선인 강제징용자가 아니라 일본인 광부로 판명이 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진을 의심하지 못하고 광고에 사용했다고 한다. "더 철저하게 검증을 못한 저의 실수"라며 "영상을 재편집해 올리겠다"라고 적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강제징용 관련 사진과 문구 하나하나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잘못된 사진이 사용되면 일본 우익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히며 "지금까지 나온 방송, 신문, 개인 블로그까지 다 검색하여 이 사진이 잘못된 것임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시는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 머리 숙여 죄송함을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무한도전’ 캡처
서경덕은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이자 한국홍보전문가이다. 그는 2015년 MBC '무한도전'에서 하시마 섬의 진실을 알리고,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으로서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등 한국 홍보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힘써왔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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