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에서 ‘文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 놓고 공방
입력 2017.07.28 (17:38)
수정 2017.07.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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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 측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를 공개하며 "대통령이 독대 당시 롯데의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SK그룹 임원의 수첩 사본을 근거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과정에서 언급된 SK의 현안들이 적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현안을 얘기하며 청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 변호인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하는 게 부정청탁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는 것도 특검 논리대로라면 다 부정청탁을 받고 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특검은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담회를 박 전 대통령 독대 건과 동일시하는 주장은 부당하다"며 "문 대통령처럼 공개적으로 알리고 절차를 진행하면 문제가 없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독대에 대해 비밀을 지키라고 요구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 총수들을 불러 승마지원이나 재단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언급한 삼성 측 변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변호인단은 재판 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를 공개하며 "대통령이 독대 당시 롯데의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SK그룹 임원의 수첩 사본을 근거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과정에서 언급된 SK의 현안들이 적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현안을 얘기하며 청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 변호인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하는 게 부정청탁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는 것도 특검 논리대로라면 다 부정청탁을 받고 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특검은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담회를 박 전 대통령 독대 건과 동일시하는 주장은 부당하다"며 "문 대통령처럼 공개적으로 알리고 절차를 진행하면 문제가 없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독대에 대해 비밀을 지키라고 요구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 총수들을 불러 승마지원이나 재단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언급한 삼성 측 변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변호인단은 재판 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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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재판에서 ‘文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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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28 17:38:20
- 수정2017-07-28 17:50:2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뇌물 혐의 재판에서 특검과 변호인 측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놓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를 공개하며 "대통령이 독대 당시 롯데의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SK그룹 임원의 수첩 사본을 근거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과정에서 언급된 SK의 현안들이 적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현안을 얘기하며 청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 변호인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하는 게 부정청탁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는 것도 특검 논리대로라면 다 부정청탁을 받고 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특검은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담회를 박 전 대통령 독대 건과 동일시하는 주장은 부당하다"며 "문 대통령처럼 공개적으로 알리고 절차를 진행하면 문제가 없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독대에 대해 비밀을 지키라고 요구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 총수들을 불러 승마지원이나 재단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언급한 삼성 측 변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변호인단은 재판 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직전 작성된 '롯데그룹 주요 현안' 자료를 공개하며 "대통령이 독대 당시 롯데의주요 현안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SK그룹 임원의 수첩 사본을 근거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과정에서 언급된 SK의 현안들이 적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에서 현안을 얘기하며 청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 측 변호인은 "기업들이 대통령에게 현안을 이야기하는 게 부정청탁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 만나 여러 현안을 청취하고 있는 것도 특검 논리대로라면 다 부정청탁을 받고 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특검은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간담회를 박 전 대통령 독대 건과 동일시하는 주장은 부당하다"며 "문 대통령처럼 공개적으로 알리고 절차를 진행하면 문제가 없다"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독대에 대해 비밀을 지키라고 요구했고, 안가라는 은밀한 장소에 총수들을 불러 승마지원이나 재단지원 같은 돈을 달라는 얘길 같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를 언급한 삼성 측 변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변호인단은 재판 뒤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며 "특검과의 구두공방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한 실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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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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