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해외진출 먹구름

입력 2002.08.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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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이 이어질 듯했지만 이을용, 송종국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리그라는 유럽 진출이 왜 답보상태에 있는지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드컵이 끝난 뒤 해외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이을용과 송종국, 차두리 등 3명입니다.
잉글랜드행을 추진했던 안정환은 두 차례나 취업신청서가 반려되면서 사실상 국제미아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2년간 자국 대표팀의 A매치를 4분의 3 이상 뛰어야 한다는 잉글랜드의 까다로운 취업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도 있지만 여러 에이전트를 둬 협상에 혼선을 초래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유럽리그의 선수등록 시한이 오는 30일로 끝나게 돼 안정환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사흘뿐입니다.
⊙김형욱(안정환측 매니지먼트사): 솔직히 말해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흘 남은 시점에서 아시다시피 모든 구단이 선수수급을 끝낸 상태입니다.
⊙기자: 유상철은 이적팀을 정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유럽진출을 추진하다 무적 선수의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또 차두리는 학교측과의 충분한 대화없이 독일에 진출하면서 이적 동의서 문제로 데뷔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상철(KBS 축구해설위원): 실력보다 훨씬 더 부풀려서 유럽 에이전트들한테 소개하고 또 위임장을 남발함으로써 그 선수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그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행에 마음을 굳혔지만 구단의 반대에 부딪친 홍명보는 내일 구단과 미국측의 담판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4강 신화에도 불구하고 준비부족으로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은 오히려 곳곳에서 암초를 만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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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전사들 해외진출 먹구름
    • 입력 2002-08-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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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이 이어질 듯했지만 이을용, 송종국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리그라는 유럽 진출이 왜 답보상태에 있는지 박종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드컵이 끝난 뒤 해외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이을용과 송종국, 차두리 등 3명입니다. 잉글랜드행을 추진했던 안정환은 두 차례나 취업신청서가 반려되면서 사실상 국제미아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2년간 자국 대표팀의 A매치를 4분의 3 이상 뛰어야 한다는 잉글랜드의 까다로운 취업조건을 맞추지 못한 것도 있지만 여러 에이전트를 둬 협상에 혼선을 초래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유럽리그의 선수등록 시한이 오는 30일로 끝나게 돼 안정환에게 남은 시간은 이제 사흘뿐입니다. ⊙김형욱(안정환측 매니지먼트사): 솔직히 말해 굉장히 어렵습니다. 사흘 남은 시점에서 아시다시피 모든 구단이 선수수급을 끝낸 상태입니다. ⊙기자: 유상철은 이적팀을 정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유럽진출을 추진하다 무적 선수의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또 차두리는 학교측과의 충분한 대화없이 독일에 진출하면서 이적 동의서 문제로 데뷔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이상철(KBS 축구해설위원): 실력보다 훨씬 더 부풀려서 유럽 에이전트들한테 소개하고 또 위임장을 남발함으로써 그 선수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그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행에 마음을 굳혔지만 구단의 반대에 부딪친 홍명보는 내일 구단과 미국측의 담판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4강 신화에도 불구하고 준비부족으로 태극전사들의 해외진출은 오히려 곳곳에서 암초를 만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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