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군 90주년 대규모 열병식…군사굴기 본격 선언

입력 2017.07.31 (12:22) 수정 2017.07.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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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군 창설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중국 군사 굴기 전략을 본격 선언했습니다.

최근 각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열병식은 아시아 최대인 중국 네이멍구 주르허 군사훈련 기지에서 진행됐습니다.

군 창설을 기념한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투복을 입고 무개차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일반적인 사열 호칭인 '수장' 대신 '주석'이란 극존칭으로 충성의 경례를 받았습니다.

열병식에는 육해공군과 로켓 부대를 망라한 병력 만 2천여 명, 600여 대의 무기, 100여 대의 전투기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스텔스기 젠-20과 원거리 작전용 공중급유기가 동원됐고, 괌 기지까지 사정권에 드는 둥펑-26과, 새로 선보인 신형 ICBM 둥펑-31 AG 등 무기의 절반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는 우리 영웅적인 군대가 쳐들어오는 모든 적을 물리칠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연합사령부 창설 등 대대적인 군 개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군사 굴기 전략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고 인도와 국경 분쟁, 한반도 문제 등 각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 인지 중국군은 이번 열병식은 현재 주변의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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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건군 90주년 대규모 열병식…군사굴기 본격 선언
    • 입력 2017-07-31 12:25:46
    • 수정2017-07-31 1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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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군 창설 9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갖고 중국 군사 굴기 전략을 본격 선언했습니다.

최근 각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규모 열병식은 아시아 최대인 중국 네이멍구 주르허 군사훈련 기지에서 진행됐습니다.

군 창설을 기념한 열병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투복을 입고 무개차에 오른 시진핑 주석은 일반적인 사열 호칭인 '수장' 대신 '주석'이란 극존칭으로 충성의 경례를 받았습니다.

열병식에는 육해공군과 로켓 부대를 망라한 병력 만 2천여 명, 600여 대의 무기, 100여 대의 전투기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스텔스기 젠-20과 원거리 작전용 공중급유기가 동원됐고, 괌 기지까지 사정권에 드는 둥펑-26과, 새로 선보인 신형 ICBM 둥펑-31 AG 등 무기의 절반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는 우리 영웅적인 군대가 쳐들어오는 모든 적을 물리칠 능력과 자신이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연합사령부 창설 등 대대적인 군 개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군사 굴기 전략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현재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고 인도와 국경 분쟁, 한반도 문제 등 각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에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 인지 중국군은 이번 열병식은 현재 주변의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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