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품귀까지 다시 과열…이르면 이번주 부동산 대책

<앵커 멘트>

6.19 부동산 대책 한 달 여 만에 수도권의 집값 상승세가 다시 심상치 않습니다.

매물 품귀 현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잡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추가 대책을 내놓을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견본 주택 앞에 길게 늘어선 줄.

6.19 대책에도 청약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 개장하는 이 견본 주택은 벌써부터 북적입니다.

사흘간 3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성정은(서울시 강동구) : "앞으로도 대출 규제가 또 강화된다는 이야기 들었거든요. 그래서 대출 규제 나오기 전에..."

아파트 매매가도 고공행진입니다.

서울 강남의 이 재건축 아파트는 99 제곱미터 한채 가격이 1주일 새 5천만 원 뛰었습니다.

가격이 오를거란 기대감에 매물을 내놨다 거둬들이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중개업자(음성변조) : "(집주인들이) 오늘 생각이 있지만 내일 또 생각이 점점 바뀌니까... 물건은 나오면 오늘 내일해요."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은 올들어 가장 높은 0.57%.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폭은 전주 상승률의 배가 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8월 말로 예정된 가계 부채 대책 이전에 이르면 이번 주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을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함영진(부동산 114센터장) : "투기적 가수요자를 잡기 위한 수요 억제책이 세제와 청약, 거래 시장 전반에 두루 포함될 전망입니다."

서울 강남 등지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과 자금출처가 불명확한 매매를 막도록 주택거래 신고제를 도입하는 방안, 청약 1순위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