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반도 전쟁’ 언급 파문…백악관 “모든 선택지 가능”

입력 2017.08.02 (21:12) 수정 2017.08.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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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미 공군은 ICBM 시험발사에 또 성공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NBC 인터뷰에서 공개한 내용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핵 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는 겁니다.

<녹취> 그레이엄(미국 상원의원/공화당) :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수천 명 인명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한반도에서 끝날 겁니다. 여기는 희생이 없습니다' 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직접 이렇게 말했습니다."

발언 시점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전쟁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어제(1일)에 이어 이틀째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을 저지하는 데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선택사항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미 공군은 조금 전 ICBM 미니트맨 쓰리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니트맨 발사는 올들어 세 번째로 북한 ICBM 발사에 대한 직접 경고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 잇단 실언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반도 전쟁' 언급은 미국 대통령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인 만큼 발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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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반도 전쟁’ 언급 파문…백악관 “모든 선택지 가능”
    • 입력 2017-08-02 21:15:39
    • 수정2017-08-02 22: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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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언급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미 공군은 ICBM 시험발사에 또 성공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NBC 인터뷰에서 공개한 내용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핵 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는 겁니다.

<녹취> 그레이엄(미국 상원의원/공화당) :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수천 명 인명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한반도에서 끝날 겁니다. 여기는 희생이 없습니다' 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직접 이렇게 말했습니다."

발언 시점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언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건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전쟁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어제(1일)에 이어 이틀째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위협을 저지하는 데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선택사항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미 공군은 조금 전 ICBM 미니트맨 쓰리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니트맨 발사는 올들어 세 번째로 북한 ICBM 발사에 대한 직접 경고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서 잇단 실언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반도 전쟁' 언급은 미국 대통령의 속내를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인 만큼 발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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