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로 인간배아 유전병 교정 성공
입력 2017.08.03 (07:26)
수정 2017.08.0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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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유전병을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병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을 연 획기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줄기세포 입니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은 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뒤,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자 가위란 세포 속에 효소를 넣어 원하는 DNA 부위를 자르는 기술.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줬더니 세포 스스로 정상 유전자로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욱(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 "배아 발달을 착상 전 배아 단계인 배반포 단계까지 비교했는데 정상 배아와 아무런 차이가 없이 잘 발달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병을 가진 사람도 인공수정 단계에서 유전자를 고쳐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연구팀은 인간 배아를 직접 교정하는 실험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 "정확히 표적만 잘라서 교정을 했고 모자이크 현상없이 완전히 교정된 세포로만 된 배아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기술적인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오늘자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는 인간 배아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앞으로 맞춤형 아기 등에 관한 윤리적 논란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유전병을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병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을 연 획기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줄기세포 입니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은 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뒤,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자 가위란 세포 속에 효소를 넣어 원하는 DNA 부위를 자르는 기술.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줬더니 세포 스스로 정상 유전자로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욱(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 "배아 발달을 착상 전 배아 단계인 배반포 단계까지 비교했는데 정상 배아와 아무런 차이가 없이 잘 발달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병을 가진 사람도 인공수정 단계에서 유전자를 고쳐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연구팀은 인간 배아를 직접 교정하는 실험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 "정확히 표적만 잘라서 교정을 했고 모자이크 현상없이 완전히 교정된 세포로만 된 배아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기술적인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오늘자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는 인간 배아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앞으로 맞춤형 아기 등에 관한 윤리적 논란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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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가위’로 인간배아 유전병 교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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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3 07:31:26
- 수정2017-08-03 07:55:36
<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유전병을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병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을 연 획기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줄기세포 입니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은 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뒤,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자 가위란 세포 속에 효소를 넣어 원하는 DNA 부위를 자르는 기술.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줬더니 세포 스스로 정상 유전자로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욱(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 "배아 발달을 착상 전 배아 단계인 배반포 단계까지 비교했는데 정상 배아와 아무런 차이가 없이 잘 발달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병을 가진 사람도 인공수정 단계에서 유전자를 고쳐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연구팀은 인간 배아를 직접 교정하는 실험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 "정확히 표적만 잘라서 교정을 했고 모자이크 현상없이 완전히 교정된 세포로만 된 배아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기술적인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오늘자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는 인간 배아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앞으로 맞춤형 아기 등에 관한 윤리적 논란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에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유전병을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병 치료를 할 수 있는 길을 연 획기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의 줄기세포 입니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은 이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난자를 수정시켜 배아를 만든 뒤,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교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전자 가위란 세포 속에 효소를 넣어 원하는 DNA 부위를 자르는 기술.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심장질환 돌연변이 유전자를 잘라줬더니 세포 스스로 정상 유전자로 복구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상욱(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 : "배아 발달을 착상 전 배아 단계인 배반포 단계까지 비교했는데 정상 배아와 아무런 차이가 없이 잘 발달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병을 가진 사람도 인공수정 단계에서 유전자를 고쳐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연구팀은 인간 배아를 직접 교정하는 실험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 "정확히 표적만 잘라서 교정을 했고 모자이크 현상없이 완전히 교정된 세포로만 된 배아라고 볼 수가 있다, 이런 면에서 기술적인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오늘자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는 인간 배아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앞으로 맞춤형 아기 등에 관한 윤리적 논란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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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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