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베푼 이주일의 삶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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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주일 씨의 빈소에 오늘도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일 씨가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미담도 전해져서 마지막 순간까지 뭉클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이주일 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양한 계층의 조문객들이빈소를 찾았습니다.
누구보다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동료 연예인들의 슬픔은 컸습니다.
⊙하춘하(가수): 어려움 속에서 저를 살려준 저의 생명의 은인인데 저는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습니다.
⊙기자: 정치인들도 한때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생전에 낙도 어린이에게 학비를 보내는 등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운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용식(코미디언): 책꽂이 사이에 있는 엽서 같은 게, 편지 같은 게 있어서 빼 보니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제 학비는 어떻게 하나요, 그러면서...
⊙기자: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베푼 선행이었습니다.
⊙제준호(고 이주일 씨 처남): 우리집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그래서 남들이 그분 하는 일은 더 잘 안다는 얘기죠, 우리 가족들보다도...
⊙기자: 고인의 선행과 업적을 기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움직임도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덕화(탤런트): 이분 가신 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아니면 원하던 바를 이루어드리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고...
⊙기자: 김성호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하고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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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웃에 베푼 이주일의 삶
    • 입력 2002-08-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 이주일 씨의 빈소에 오늘도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주일 씨가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왔던 미담도 전해져서 마지막 순간까지 뭉클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 이주일 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양한 계층의 조문객들이빈소를 찾았습니다. 누구보다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동료 연예인들의 슬픔은 컸습니다. ⊙하춘하(가수): 어려움 속에서 저를 살려준 저의 생명의 은인인데 저는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습니다. ⊙기자: 정치인들도 한때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생전에 낙도 어린이에게 학비를 보내는 등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을 도운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용식(코미디언): 책꽂이 사이에 있는 엽서 같은 게, 편지 같은 게 있어서 빼 보니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제 학비는 어떻게 하나요, 그러면서... ⊙기자: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베푼 선행이었습니다. ⊙제준호(고 이주일 씨 처남): 우리집에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에요. 그래서 남들이 그분 하는 일은 더 잘 안다는 얘기죠, 우리 가족들보다도... ⊙기자: 고인의 선행과 업적을 기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움직임도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덕화(탤런트): 이분 가신 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 아니면 원하던 바를 이루어드리는 게 어떻겠냐라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고... ⊙기자: 김성호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후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전달하고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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