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20대 사망…온열 환자 속출

입력 2017.08.04 (06:10) 수정 2017.08.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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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견디기 힘든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온열 질환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오후 4시쯤 세종시 공사현장에서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체온은 40도가 넘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백종원(대전 을지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동료들이 발견해가지고 온건데, 1시간 정도 거푸집 해체하다가 동료들이 의식이 없다고..."

경기도 가평에서도 포도밭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낮기온은 34도,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지난달에도 가지치기를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온열 질환자는 급증 추세입니다.

지난 5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19명. 이중 5명은 숨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환자 숫자는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냥 방치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승필(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환자를 보면) 서늘한 환경 그늘이나 이런데로 옮기는게 중요하고 또한 옷을 좀 헐겁거나 느슨하게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쉬어가며 활동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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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20대 사망…온열 환자 속출
    • 입력 2017-08-04 06:13:06
    • 수정2017-08-04 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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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견디기 힘든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온열 질환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오후 4시쯤 세종시 공사현장에서 20대 외국인 근로자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체온은 40도가 넘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백종원(대전 을지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동료들이 발견해가지고 온건데, 1시간 정도 거푸집 해체하다가 동료들이 의식이 없다고..."

경기도 가평에서도 포도밭에서 일하던 80대 노인이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낮기온은 34도,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었습니다.

지난달에도 가지치기를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온열 질환자는 급증 추세입니다.

지난 5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919명. 이중 5명은 숨졌습니다.

특히 지난달 환자 숫자는 지난 5년 평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온열 질환은 두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냥 방치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승필(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환자를 보면) 서늘한 환경 그늘이나 이런데로 옮기는게 중요하고 또한 옷을 좀 헐겁거나 느슨하게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쉬어가며 활동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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