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정책’ 한국만 소외?…정치권 공방

입력 2017.08.04 (06:23) 수정 2017.08.04 (07: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반도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 정부가 소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코리아 패싱'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한미 공조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여당 원내 지도부를 찾아왔습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나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 매일 토론하고 있고 중국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한반도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대북 정책 불안 잠재우기에 나선 가운데 여당 일부 의원들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강조하며 민통선 248km 도보 횡단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북관계를 다시 화해와 대화의 분위기로 풀어내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자 이런 취지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 대응이 안일하다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 대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안보 이슈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상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데 우리만 소외되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미국 대통령과 통화도 못하고 제외되는 것을 '코리아 패싱'이라고 표현하던데 이것은 '코리아 낫싱(Korea Nothing)'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바른정당 지도부도 강원도 군 부대를 찾아 튼튼한 안보를 강조하는 한편, 여당 의원들의 민통선 횡단을 안보 불감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북 정책’ 한국만 소외?…정치권 공방
    • 입력 2017-08-04 06:28:03
    • 수정2017-08-04 07:02: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반도 문제를 다루면서 한국 정부가 소외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여부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코리아 패싱'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야당은 한미 공조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여당 원내 지도부를 찾아왔습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나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 매일 토론하고 있고 중국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한반도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도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대북 정책 불안 잠재우기에 나선 가운데 여당 일부 의원들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강조하며 민통선 248km 도보 횡단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북관계를 다시 화해와 대화의 분위기로 풀어내고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통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자 이런 취지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정부 대응이 안일하다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 대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등 안보 이슈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상은 대북 제재를 논의하는데 우리만 소외되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미국 대통령과 통화도 못하고 제외되는 것을 '코리아 패싱'이라고 표현하던데 이것은 '코리아 낫싱(Korea Nothing)'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바른정당 지도부도 강원도 군 부대를 찾아 튼튼한 안보를 강조하는 한편, 여당 의원들의 민통선 횡단을 안보 불감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