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은행 여직원 현금 16억원 몰래 보관

입력 2002.08.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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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컴퓨터를 조작해서 18억원의 현금을 빼내 달아났던 간큰 은행 여직원이 범행 일주일 만에 오늘 붙잡혔습니다.
16억원의 현금이 은신처 천장에서 나왔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 창구를 지키던 여직원 서 모씨가 근무가 끝나기도 전에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출근한 뒤 줄곧 돈을 빼돌려 무려 18억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달아난 지 일주일 만에 서 씨와 내연의 남자 임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 모씨(피의자): 입금하는 일을 벌일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요.
나중에 일이 커지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기자: 이들은 서울과 강릉에 미리 은신처까지 마련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지만 경찰의 휴대전화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빼돌린 돈 대부분도 경기도의 한 공장 천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압수된 현금 16억원입니다.
무게만 모두 150kg에 달하는 이 거액을 이들은 불과 6시간 만에 모두 인출했습니다.
13년이나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비교적 여유 있는 생활을 한 서 씨가 밝힌 범행동기는 더 많은 돈이 탐나서였습니다.
⊙기자: 범행동기가 어떤 거죠?
⊙서 모씨(피의자): 좀 더 잘 살아보려고요.
⊙기자: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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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큰 은행 여직원 현금 16억원 몰래 보관
    • 입력 2002-08-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컴퓨터를 조작해서 18억원의 현금을 빼내 달아났던 간큰 은행 여직원이 범행 일주일 만에 오늘 붙잡혔습니다. 16억원의 현금이 은신처 천장에서 나왔습니다. 김원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 창구를 지키던 여직원 서 모씨가 근무가 끝나기도 전에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출근한 뒤 줄곧 돈을 빼돌려 무려 18억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달아난 지 일주일 만에 서 씨와 내연의 남자 임 모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 모씨(피의자): 입금하는 일을 벌일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고요. 나중에 일이 커지니까 실감이 나더라고요. ⊙기자: 이들은 서울과 강릉에 미리 은신처까지 마련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지만 경찰의 휴대전화 추적으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빼돌린 돈 대부분도 경기도의 한 공장 천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 압수된 현금 16억원입니다. 무게만 모두 150kg에 달하는 이 거액을 이들은 불과 6시간 만에 모두 인출했습니다. 13년이나 은행원 생활을 하면서 비교적 여유 있는 생활을 한 서 씨가 밝힌 범행동기는 더 많은 돈이 탐나서였습니다. ⊙기자: 범행동기가 어떤 거죠? ⊙서 모씨(피의자): 좀 더 잘 살아보려고요. ⊙기자: 경찰은 이들의 범행을 도운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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