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과자’ 먹은 초등생 위에 구멍 뚫려

입력 2017.08.04 (12:14) 수정 2017.08.04 (1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용가리 과자'라고 들어보셨나요?

과자를 먹으면 입에서 하얀 기체가 나오는 이른바 '질소과자'인데요.

이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천공이 생겨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자를 입에 넣자 코와 입에서 하얀 기체가 나옵니다.

과자가 담긴 컵에 액체 질소를 주입해 판매하는 이른바 '질소 과자'입니다.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간 12살 A 군은 이동식 매장에서 이 과자를 먹고 난 뒤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녹취> 피해 아이 아버지 : "아이가 먹다가 바닥에 (과자가) 좀 남잖아요. 이걸 입에 탁 털어 넣는데 바로 쓰러졌어요. "

A 군이 액체 상태의 질소가 컵 바닥에 남은 것을 모르고 통째로 들이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액체질소는 영하 2백 도에 가까운 초저온 상태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근 대학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진 A 군의 위에서는 5cm 가량의 천공이 발견됐고, 결국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영업을 중단한 판매 업소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은 채 과자를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물놀이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업체가 인허가를 안 낸 게 맞고요. 무허가가 맞습니다. 그걸 저희가 챙겨서 허가를 낼 수 있게끔 점검을 해야 했는데..."

경찰은 질소 과자를 판매한 업주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질소 과자’ 먹은 초등생 위에 구멍 뚫려
    • 입력 2017-08-04 12:16:01
    • 수정2017-08-04 12:19:37
    뉴스 12
<앵커 멘트>

'용가리 과자'라고 들어보셨나요?

과자를 먹으면 입에서 하얀 기체가 나오는 이른바 '질소과자'인데요.

이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위에 천공이 생겨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자를 입에 넣자 코와 입에서 하얀 기체가 나옵니다.

과자가 담긴 컵에 액체 질소를 주입해 판매하는 이른바 '질소 과자'입니다.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간 12살 A 군은 이동식 매장에서 이 과자를 먹고 난 뒤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녹취> 피해 아이 아버지 : "아이가 먹다가 바닥에 (과자가) 좀 남잖아요. 이걸 입에 탁 털어 넣는데 바로 쓰러졌어요. "

A 군이 액체 상태의 질소가 컵 바닥에 남은 것을 모르고 통째로 들이마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액체질소는 영하 2백 도에 가까운 초저온 상태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근 대학병원의 응급실로 옮겨진 A 군의 위에서는 5cm 가량의 천공이 발견됐고, 결국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영업을 중단한 판매 업소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은 채 과자를 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물놀이 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임대)업체가 인허가를 안 낸 게 맞고요. 무허가가 맞습니다. 그걸 저희가 챙겨서 허가를 낼 수 있게끔 점검을 해야 했는데..."

경찰은 질소 과자를 판매한 업주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