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임용 전국서 대폭 감소…교대생 반발

입력 2017.08.04 (19:25) 수정 2017.08.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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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시도교육청이 올해 선발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교대생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소 교대 졸업생만큼이라도 뽑아달라는 건데, 교육 당국은 학생수가 줄어들어 신규 임용 교사를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지역 교대 학생 700여 명이 교육청 앞에 모였습니다.

<녹취> "책임지고 철폐하라!"

올해 서울의 초등 교사 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8분의 1로 줄어든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 대표들은 서울시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최소 교대 졸업생 수 만큼 선발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예나(서울교대 4학년) : "최소 550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해결이라고 하는 것은 최소한 저희 졸업 인원(만큼)..."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새 정부가 1수업 2교사제 공약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에 따르면 한 만 오천 명 정도 교원을 (증원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예고된 전국 초등 교사 선발인원은 3천3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줄었습니다.

미발령 대기 교사가 전국적으로 3천8백 명에 이르는 데다, 학생 수 감소로 교육부가 전체 교사 정원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 기간에도 임용 시험 준비생으로 가득 찼던 교대 도서관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정00(서울교대 4학년) : "비유하자면 초상집 분위기죠.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10% 정도밖에 뽑지 않는다는 얘기는..."

교내에는 이렇게 학생들이 쓴 대자보가 여러 개 걸려있는데요.

교육 당국의 정책실패로 인한 피해를 왜 학생들이 받아야 하느냐는 비판이 담겨있습니다.

교대생들은 다음 달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될 때까지 집단 행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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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교사 임용 전국서 대폭 감소…교대생 반발
    • 입력 2017-08-04 19:28:57
    • 수정2017-08-04 1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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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시도교육청이 올해 선발하는 공립 초등학교 교사 인원을 대폭 줄이면서 교대생들이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소 교대 졸업생만큼이라도 뽑아달라는 건데, 교육 당국은 학생수가 줄어들어 신규 임용 교사를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지역 교대 학생 700여 명이 교육청 앞에 모였습니다.

<녹취> "책임지고 철폐하라!"

올해 서울의 초등 교사 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8분의 1로 줄어든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학생 대표들은 서울시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최소 교대 졸업생 수 만큼 선발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정예나(서울교대 4학년) : "최소 550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해결이라고 하는 것은 최소한 저희 졸업 인원(만큼)..."

<녹취>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새 정부가 1수업 2교사제 공약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것에 따르면 한 만 오천 명 정도 교원을 (증원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예고된 전국 초등 교사 선발인원은 3천3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40% 정도 줄었습니다.

미발령 대기 교사가 전국적으로 3천8백 명에 이르는 데다, 학생 수 감소로 교육부가 전체 교사 정원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학 기간에도 임용 시험 준비생으로 가득 찼던 교대 도서관은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정00(서울교대 4학년) : "비유하자면 초상집 분위기죠.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에 10% 정도밖에 뽑지 않는다는 얘기는..."

교내에는 이렇게 학생들이 쓴 대자보가 여러 개 걸려있는데요.

교육 당국의 정책실패로 인한 피해를 왜 학생들이 받아야 하느냐는 비판이 담겨있습니다.

교대생들은 다음 달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될 때까지 집단 행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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