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일본으로?…“7일 영남 비바람”

입력 2017.08.04 (21:06) 수정 2017.08.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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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북상소식에 걱정도 적지 않았는데요.

한반도를 향하던 태풍 '노루'는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서 일요일 밤에,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엔 월요일쯤,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흐릿해지는 등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선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는 강한 태풍입니다.

노루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진로가 점차 한반도에서 먼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서쪽보다는 약간 더 동쪽으로 조금 더 갈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비바람은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일요일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 월요일 주로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7일(다음 주 월요일)경에는 해수면 높이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영남 해안 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에 휩쓸릴 수 있어 방파제에 접근하거나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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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노루’ 일본으로?…“7일 영남 비바람”
    • 입력 2017-08-04 21:09:11
    • 수정2017-08-09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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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북상소식에 걱정도 적지 않았는데요. 한반도를 향하던 태풍 '노루'는 진로를 동쪽으로 틀어서 일요일 밤에,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엔 월요일쯤,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흐릿해지는 등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선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는 강한 태풍입니다. 노루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진로가 점차 한반도에서 먼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서쪽보다는 약간 더 동쪽으로 조금 더 갈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비바람은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일요일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 월요일 주로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7일(다음 주 월요일)경에는 해수면 높이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영남 해안 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에 휩쓸릴 수 있어 방파제에 접근하거나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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