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일본으로?…“7일 영남 비바람”

입력 2017.08.04 (23:15) 수정 2017.08.04 (23: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반도 남쪽을 향하던 태풍 '노루'는 진로를 다시 동쪽으로 틀어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엔 다음 주 월요일쯤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흐릿해지는 등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선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는 강한 태풍입니다.

노루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진로가 점차 한반도에서 먼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서쪽보다는 약간 더 동쪽으로 조금 더 갈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비바람은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일요일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 월요일 주로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7일(다음 주 월요일)경에는 해수면 높이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영남 해안 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에 휩쓸릴 수 있어 방파제에 접근하거나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노루’ 일본으로?…“7일 영남 비바람”
    • 입력 2017-08-04 23:17:19
    • 수정2017-08-04 23:41:25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반도 남쪽을 향하던 태풍 '노루'는 진로를 다시 동쪽으로 틀어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엔 다음 주 월요일쯤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5호 태풍 노루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이 흐릿해지는 등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선 초속 40m의 강풍이 몰아치는 강한 태풍입니다.

노루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 일요일 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진로가 점차 한반도에서 먼 동쪽으로 치우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서쪽보다는 약간 더 동쪽으로 조금 더 갈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비바람은 제주와 동해안, 남해안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일요일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겠습니다.

비는 다음 주 월요일 주로 강원 영동과 영남 지방에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가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하는 7일(다음 주 월요일)경에는 해수면 높이가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영남 해안 지역에서는 너울성 파도나 이안류에 휩쓸릴 수 있어 방파제에 접근하거나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