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층 건물 큰불…인명 피해 없었다

입력 2017.08.04 (23:31) 수정 2017.08.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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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를 낳을 뻔했지만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두 달 전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에서는 최소 80명이 숨졌는데, 그 차이는 무얼까요?

두바이 김형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4층짜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용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건물 외벽의 한쪽 면을 타고 불길이 맹렬하게 번집니다.

강한 화염과 건물 파편이 계속 쏟아집니다.

<녹취> 리차드(목격자) : "화염 더미들이 고층에서 쏟아져 내리며 불이 번져 수백 명이 걱정하며 지켜봤죠."

불이 난 곳은 아랍에미리트의 초고층 건물 밀집 지역인 두바이 마리나의 토치 타워입니다.

새벽 1시쯤 발생한 화재는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신고와 동시에 입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그렌펠 화재 참사처럼 건물의 가연성 마감재로 인해 불길이 외벽을 타고 번졌지만 인명피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녹취> 윌슨(목격자/영국인) : "영국에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는데 사망자가 많아서 큰 사회문제가 됐는데 모두 안전하다니 놀랍습니다."

43년 된 그렌펠 타워와 달리 2011년 세워진 최신식 토치 타워에는 강철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방화벽이 각 층과 가구별로 설치돼 불길이 건물 내부로는 쉽사리 번지지 못했습니다.

토치 타워는 2년 반 전에도 큰불이 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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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4층 건물 큰불…인명 피해 없었다
    • 입력 2017-08-04 23:33:13
    • 수정2017-08-04 2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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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를 낳을 뻔했지만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두 달 전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에서는 최소 80명이 숨졌는데, 그 차이는 무얼까요?

두바이 김형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4층짜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용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건물 외벽의 한쪽 면을 타고 불길이 맹렬하게 번집니다.

강한 화염과 건물 파편이 계속 쏟아집니다.

<녹취> 리차드(목격자) : "화염 더미들이 고층에서 쏟아져 내리며 불이 번져 수백 명이 걱정하며 지켜봤죠."

불이 난 곳은 아랍에미리트의 초고층 건물 밀집 지역인 두바이 마리나의 토치 타워입니다.

새벽 1시쯤 발생한 화재는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신고와 동시에 입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영국 런던의 그렌펠 화재 참사처럼 건물의 가연성 마감재로 인해 불길이 외벽을 타고 번졌지만 인명피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녹취> 윌슨(목격자/영국인) : "영국에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는데 사망자가 많아서 큰 사회문제가 됐는데 모두 안전하다니 놀랍습니다."

43년 된 그렌펠 타워와 달리 2011년 세워진 최신식 토치 타워에는 강철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방화벽이 각 층과 가구별로 설치돼 불길이 건물 내부로는 쉽사리 번지지 못했습니다.

토치 타워는 2년 반 전에도 큰불이 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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