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다이애나 육성 다큐’ 첫 공개

입력 2017.08.07 (12:17) 수정 2017.08.07 (1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올해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작고한 지 2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결혼실패 등에 대해 육성으로 말하는 이른바 '비밀 테이프'가 영국에선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자료다 논란이 많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채널4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육성 속의 다이애나'입니다.

이 다큐는 지난 1992년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여기에서 다이애나는 당시 카밀라와 내연 관계를 가졌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24살 때 자신이 경호원과 몰래 한 사랑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불장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또 그가 경호원에서 쫓겨난 뒤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것을 두고는 살해됐다고 생각한다며, 내 일생 최고의 사랑이었다고 술회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01년 전직 궁중 집사의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 다큐 공개를 놓고 영국 내에선 논란이 거셉니다.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과 함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폴 버렐(故 다이애나 전직 집사) : "다이애나의 다이어리를 엿보는 것과 같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인터뷰> 해리 왕자를 화나게 할 뿐이에요."

이런 논란 속에 방영을 강행한 채널 4는, 대중에게 알릴 만한 중요한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논란 속 ‘다이애나 육성 다큐’ 첫 공개
    • 입력 2017-08-07 12:19:53
    • 수정2017-08-07 13:39:06
    뉴스 12
<앵커 멘트>

올해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작고한 지 2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결혼실패 등에 대해 육성으로 말하는 이른바 '비밀 테이프'가 영국에선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사생활 침해다, 역사적 자료다 논란이 많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채널4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육성 속의 다이애나'입니다.

이 다큐는 지난 1992년 개인 연설코치가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제작됐습니다.

여기에서 다이애나는 당시 카밀라와 내연 관계를 가졌던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24살 때 자신이 경호원과 몰래 한 사랑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故 다이애나(영국 왕세자비) : "불장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빠져 버렸어요."

또 그가 경호원에서 쫓겨난 뒤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것을 두고는 살해됐다고 생각한다며, 내 일생 최고의 사랑이었다고 술회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01년 전직 궁중 집사의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 다큐 공개를 놓고 영국 내에선 논란이 거셉니다.

사생활 침해라는 의견과 함께 아들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폴 버렐(故 다이애나 전직 집사) : "다이애나의 다이어리를 엿보는 것과 같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윌리엄 왕세손과 <인터뷰> 해리 왕자를 화나게 할 뿐이에요."

이런 논란 속에 방영을 강행한 채널 4는, 대중에게 알릴 만한 중요한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