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김인경, 퍼트 악몽 딛고 ‘메이저 퀸’ 등극

입력 2017.08.07 (21:49) 수정 2017.08.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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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 선수가 30cm의 짧은 퍼트를 놓치는 장면인데요,

이 퍼트 실수로 결국 우승까지 놓친 뒤 김인경은 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이번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한을 풀었습니다.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과 시즌 12승을 합작한 김인경의 감격스러운 순간.

스코틀랜드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위와 여섯 타 앞선 채 시작된 최종 라운드 첫 홀.

파3 티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아 냅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믿었던 퍼트가 번번이 홀 컵을 빗나간 사이, 잉글랜드 새도프가 2타 차로 따라왔습니다.

자칫 흔들릴 수 있었지만 17번 홀의 고비를 파로 넘어서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인터뷰> 김인경(한화) : "코스 경기하는 게 쉽지 않아서 파로도 만족하는 홀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인경은 마지막 홀에서도 침착한 샷으로 최종합계 18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생애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브리티시 오픈 6번째 우승의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김인경(한화) : "선물 받은 기분이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응원해 주신 분들 많아서 부담을 좀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5년 전, 나비스코 대회에서 30cm 퍼트 실수로 다잡은 우승을 놓치기도 했던 김인경.

정신적인 상처를 극복하고 일궈내 우승이어서, 펄쩍펄쩍 뛸 정도로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김인경의 이번 우승으로 LPGA 한국 선수들은 4주 연속 국제 대회 우승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스코틀랜드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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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07 21:52:26
    • 수정2017-08-07 21: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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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김인경 선수가 30cm의 짧은 퍼트를 놓치는 장면인데요,

이 퍼트 실수로 결국 우승까지 놓친 뒤 김인경은 긴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이번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대회 한을 풀었습니다.

한국 선수 4주 연속 우승과 시즌 12승을 합작한 김인경의 감격스러운 순간.

스코틀랜드에서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위와 여섯 타 앞선 채 시작된 최종 라운드 첫 홀.

파3 티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아 냅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믿었던 퍼트가 번번이 홀 컵을 빗나간 사이, 잉글랜드 새도프가 2타 차로 따라왔습니다.

자칫 흔들릴 수 있었지만 17번 홀의 고비를 파로 넘어서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인터뷰> 김인경(한화) : "코스 경기하는 게 쉽지 않아서 파로도 만족하는 홀이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김인경은 마지막 홀에서도 침착한 샷으로 최종합계 18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생애 첫 우승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브리티시 오픈 6번째 우승의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김인경(한화) : "선물 받은 기분이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응원해 주신 분들 많아서 부담을 좀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5년 전, 나비스코 대회에서 30cm 퍼트 실수로 다잡은 우승을 놓치기도 했던 김인경.

정신적인 상처를 극복하고 일궈내 우승이어서, 펄쩍펄쩍 뛸 정도로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김인경의 이번 우승으로 LPGA 한국 선수들은 4주 연속 국제 대회 우승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스코틀랜드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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