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 속출…가축·농어민 더위와 사투

입력 2017.08.07 (23:16) 수정 2017.08.0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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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가축들도 더위를 이기지 못해 2백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식장 안 물고기들이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죽은 물고기를 뜰채로 연신 건져냅니다.

바닷물 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르자 양식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이병태(피해 어민) : "갑자기 수온이 고수온으로 올라가면서 수온 차이가 7도 이상 이렇게 나니까 고기들이 못 견뎌요."

양식장마다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차단막도 설치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제주와 부산, 경북 포항 등지에서만 34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축산 농가들도 비상입니다.

땡볕 아래 돼지 방목장에선 진흙 수영장을 만들어 연신 물을 뿌려줍니다.

<인터뷰> 이광준(축산 농민) : "아무리 방목을 시킨다고 해도 폭염 아래서는 제대로 살 수가 없거든요. 물웅덩이에 물도 채워주고."

양계장에서도 달궈진 축사를 식히느라 스프링클러에, 대형 환풍기까지 가동하며 안간힘을 쏟습니다.

그래도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 더위에 폐사한 가축이 2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정수원(홍성군 축산정책팀장) : "밀사(밀집 사육)하면 자기들끼리 더워서 폐사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적정 사육 두수를 유지해주시고."

불볕더위 속에 어민과 농민들의 힘겨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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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사 속출…가축·농어민 더위와 사투
    • 입력 2017-08-07 23:19:22
    • 수정2017-08-07 23: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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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에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가축들도 더위를 이기지 못해 2백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식장 안 물고기들이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죽은 물고기를 뜰채로 연신 건져냅니다.

바닷물 온도가 30도 가까이 오르자 양식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이병태(피해 어민) : "갑자기 수온이 고수온으로 올라가면서 수온 차이가 7도 이상 이렇게 나니까 고기들이 못 견뎌요."

양식장마다 액화 산소를 공급하고 차단막도 설치하고 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제주와 부산, 경북 포항 등지에서만 34만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축산 농가들도 비상입니다.

땡볕 아래 돼지 방목장에선 진흙 수영장을 만들어 연신 물을 뿌려줍니다.

<인터뷰> 이광준(축산 농민) : "아무리 방목을 시킨다고 해도 폭염 아래서는 제대로 살 수가 없거든요. 물웅덩이에 물도 채워주고."

양계장에서도 달궈진 축사를 식히느라 스프링클러에, 대형 환풍기까지 가동하며 안간힘을 쏟습니다.

그래도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 더위에 폐사한 가축이 2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정수원(홍성군 축산정책팀장) : "밀사(밀집 사육)하면 자기들끼리 더워서 폐사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적정 사육 두수를 유지해주시고."

불볕더위 속에 어민과 농민들의 힘겨운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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