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1년…받기 힘든 ‘아이 돌봄 서비스’
입력 2017.08.08 (07:35)
수정 2017.08.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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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데요.
신청을 해도 대기만 1년 넘게 해야할 정도로 배정받기가 어려워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 점심시간에 급히 집에 들러 아기밥을 챙깁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잠시 올라와 계시지만 언제까지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나마 한가닥 희망이었던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하지만 배정을 기다린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설샛별(아이돌보미 대기 중인 엄마) : "거의 포기한 상태로 '오래 기다리셔야 됩니다' 라는 말만 계속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셔서..."
정부가 보증하는 돌보미에 시간당 6500원으로 비용도 저렴해 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지만 돌보미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비스 대상인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는 590만 명, 그러나 아이돌보미는 만9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일은 많고 급여는 적다보니 돌보미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신은경(아이돌보미) : "수입은 (사설 도우미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 되고 그러니까 생계가 안 되니까 계속 이것만 할 수가 없으니까..."
올해 정부의 저출산 예산은 모두 22조 원, 아이돌봄 예산은 0.4%에 불과한 800억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강모(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장) : "양육의 어려움 부분이 우리사회에서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산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매년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 그러나 정작 이용 자체가 어려운 '로또' 정책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데요.
신청을 해도 대기만 1년 넘게 해야할 정도로 배정받기가 어려워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 점심시간에 급히 집에 들러 아기밥을 챙깁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잠시 올라와 계시지만 언제까지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나마 한가닥 희망이었던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하지만 배정을 기다린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설샛별(아이돌보미 대기 중인 엄마) : "거의 포기한 상태로 '오래 기다리셔야 됩니다' 라는 말만 계속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셔서..."
정부가 보증하는 돌보미에 시간당 6500원으로 비용도 저렴해 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지만 돌보미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비스 대상인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는 590만 명, 그러나 아이돌보미는 만9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일은 많고 급여는 적다보니 돌보미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신은경(아이돌보미) : "수입은 (사설 도우미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 되고 그러니까 생계가 안 되니까 계속 이것만 할 수가 없으니까..."
올해 정부의 저출산 예산은 모두 22조 원, 아이돌봄 예산은 0.4%에 불과한 800억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강모(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장) : "양육의 어려움 부분이 우리사회에서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산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매년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 그러나 정작 이용 자체가 어려운 '로또' 정책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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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만 1년…받기 힘든 ‘아이 돌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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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08 07:36:13
- 수정2017-08-08 07:50:26
<앵커 멘트>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데요.
신청을 해도 대기만 1년 넘게 해야할 정도로 배정받기가 어려워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 점심시간에 급히 집에 들러 아기밥을 챙깁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잠시 올라와 계시지만 언제까지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나마 한가닥 희망이었던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하지만 배정을 기다린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설샛별(아이돌보미 대기 중인 엄마) : "거의 포기한 상태로 '오래 기다리셔야 됩니다' 라는 말만 계속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셔서..."
정부가 보증하는 돌보미에 시간당 6500원으로 비용도 저렴해 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지만 돌보미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비스 대상인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는 590만 명, 그러나 아이돌보미는 만9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일은 많고 급여는 적다보니 돌보미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신은경(아이돌보미) : "수입은 (사설 도우미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 되고 그러니까 생계가 안 되니까 계속 이것만 할 수가 없으니까..."
올해 정부의 저출산 예산은 모두 22조 원, 아이돌봄 예산은 0.4%에 불과한 800억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강모(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장) : "양육의 어려움 부분이 우리사회에서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산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매년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 그러나 정작 이용 자체가 어려운 '로또' 정책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이를 대신 돌봐주는 '아이돌봄 서비스'를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데요.
신청을 해도 대기만 1년 넘게 해야할 정도로 배정받기가 어려워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 점심시간에 급히 집에 들러 아기밥을 챙깁니다.
지금은 할머니가 잠시 올라와 계시지만 언제까지 아이를 맡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나마 한가닥 희망이었던 정부의 아이돌봄 서비스.
하지만 배정을 기다린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설샛별(아이돌보미 대기 중인 엄마) : "거의 포기한 상태로 '오래 기다리셔야 됩니다' 라는 말만 계속 앵무새처럼 되풀이하셔서..."
정부가 보증하는 돌보미에 시간당 6500원으로 비용도 저렴해 서비스 신청이 늘고 있지만 돌보미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비스 대상인 전국 12세 이하 어린이는 590만 명, 그러나 아이돌보미는 만9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일은 많고 급여는 적다보니 돌보미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신은경(아이돌보미) : "수입은 (사설 도우미의) 3분의 1정도 밖에 안 되고 그러니까 생계가 안 되니까 계속 이것만 할 수가 없으니까..."
올해 정부의 저출산 예산은 모두 22조 원, 아이돌봄 예산은 0.4%에 불과한 800억 원 정도입니다.
<인터뷰> 윤강모(여성가족부 가족지원과장) : "양육의 어려움 부분이 우리사회에서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산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매년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아이돌봄서비스, 그러나 정작 이용 자체가 어려운 '로또' 정책으로 전락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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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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