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北 규탄’ 의장성명 채택…“北 즉각 준수해야”

입력 2017.08.09 (09:48) 수정 2017.08.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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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진행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ARF회의의 결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하고 안보리 결의에 힘을 싣는 내용의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마닐라에서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ARF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국민들이 공포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아세안)지역을 원합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장관) : 3대 현안, 안보 현안 가운데 즉 북핵, 남중국해 문제, 또 테러 문제 중 압도적으로 북핵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우선 현안으로 부각되었습니다."

반면, 북한에게 이번 ARF는 국제적 고립을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

ARF 개최 직전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북핵·미사일 비판 성명을 냈고 안보리 결의까지 통과됐습니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ARF의 결과로 채택된 의장성명에서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모든 의무를 즉각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은 가장 최근인 7월 4일과 28일 북한에 의한 ICBM 시험과, 작년의 두 차례 핵실험을 포함한 긴장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참가국들의 강력한 우려와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다짐하는 문구를 성명에 넣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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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F, ‘北 규탄’ 의장성명 채택…“北 즉각 준수해야”
    • 입력 2017-08-09 09:48:17
    • 수정2017-08-09 09: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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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진행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ARF회의의 결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비판하고 안보리 결의에 힘을 싣는 내용의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마닐라에서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ARF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녹취>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우리는 국민들이 공포 없이 살 수 있는 안전한 (아세안)지역을 원합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강경화(외교부장관) : 3대 현안, 안보 현안 가운데 즉 북핵, 남중국해 문제, 또 테러 문제 중 압도적으로 북핵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우선 현안으로 부각되었습니다."

반면, 북한에게 이번 ARF는 국제적 고립을 실감하는 계기였습니다.

ARF 개최 직전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북핵·미사일 비판 성명을 냈고 안보리 결의까지 통과됐습니다.

북한의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들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거부했습니다.

이번 ARF의 결과로 채택된 의장성명에서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모든 의무를 즉각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은 가장 최근인 7월 4일과 28일 북한에 의한 ICBM 시험과, 작년의 두 차례 핵실험을 포함한 긴장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핵 문제에 대한 참가국들의 강력한 우려와 충실한 안보리 결의 이행을 다짐하는 문구를 성명에 넣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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