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첫 ‘은퇴투어’ 이승엽, 국민타자답게 전국 돈다

입력 2017.08.10 (21:46) 수정 2017.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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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삼성의 이승엽이 KBO 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에 나섭니다

홈인 대구뿐만 아니라 국민타자답게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모든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랜 추억이 담긴 대전구장에서 이승엽은 조금은 아쉬운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이제야 올해가 마지막인 것이 실감난다며 추억도 떠올리는 한편, 오늘 예정된 경기가 우천취소 돼 조금은 복잡한 심경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은퇴라는 게)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구대성 선수한테) 워낙 약했었는데 펜스 맨 윗부분 맞고 넘어간 걸로 기억하는데..."

홈에서만 은퇴식을 치렀던 관행과 달리, 이승엽은 원정에서도 국민타자를 위한 작별의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KBO에선 처음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선 데릭 지터 등 슈퍼스타들의 은퇴 투어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유난히 배트를 많이 부러트린 리베라는 부러진 배트로 만든 의자를 받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줬습니다.

KBO와 한화도 내일 경기 전 이승엽을 위한 기념 영상과 선물 등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은퇴 투어에 각 구단들이 어떤 재치있는 이벤트를 펼칠지 팬들의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데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 만들고 싶고 상대 팀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 전화고 싶습니다."

23년의 프로생활 동안 국민타자로 즐거움을 줬던 이승엽의 마지막 발자취는 또 다른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마지막 남은 경기까지 그저 최선을 다해서 정말 그냥 최선을 다한 선수였구나 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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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첫 ‘은퇴투어’ 이승엽, 국민타자답게 전국 돈다
    • 입력 2017-08-10 21:52:22
    • 수정2017-08-10 2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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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삼성의 이승엽이 KBO 사상 최초로 은퇴 투어에 나섭니다 홈인 대구뿐만 아니라 국민타자답게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모든 팬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랜 추억이 담긴 대전구장에서 이승엽은 조금은 아쉬운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습니다. 이제야 올해가 마지막인 것이 실감난다며 추억도 떠올리는 한편, 오늘 예정된 경기가 우천취소 돼 조금은 복잡한 심경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은퇴라는 게)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구대성 선수한테) 워낙 약했었는데 펜스 맨 윗부분 맞고 넘어간 걸로 기억하는데..." 홈에서만 은퇴식을 치렀던 관행과 달리, 이승엽은 원정에서도 국민타자를 위한 작별의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KBO에선 처음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선 데릭 지터 등 슈퍼스타들의 은퇴 투어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유난히 배트를 많이 부러트린 리베라는 부러진 배트로 만든 의자를 받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줬습니다. KBO와 한화도 내일 경기 전 이승엽을 위한 기념 영상과 선물 등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은퇴 투어에 각 구단들이 어떤 재치있는 이벤트를 펼칠지 팬들의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데 대해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좋은 추억 만들고 싶고 상대 팀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 전화고 싶습니다." 23년의 프로생활 동안 국민타자로 즐거움을 줬던 이승엽의 마지막 발자취는 또 다른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 이승엽(삼성) : "마지막 남은 경기까지 그저 최선을 다해서 정말 그냥 최선을 다한 선수였구나 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정말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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