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은 말복 더위…올해는 ‘장기폭염’ 없다

입력 2017.08.11 (21:33) 수정 2017.08.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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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쪽 지방은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더위가 이어질까?.

지난해를 떠올리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다행히 다음 주부터 더위의 기세가 꺾여 올해는 장기폭염이 없을 거라고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쩍 높아진 하늘은 가을을 연상시키지만, 한낮의 공기는 여전히 열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영일(서울 마포구) : "밤에는 좀 많이 선선해져서 에어컨 없이도잘 수 있는데요. 낮에는 이렇게 나와보니까 아직도 많이 뜨거워서 힘드네요."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남부에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말복인 오늘(11일), 33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주말에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상되지만 북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밀려오며 습도는 부쩍 낮아지겠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전까지는 매우 많은 수증기가 있는 찜통더위의 경향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주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다음 주에는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비롯해 비가 자주 내리면서 서울의 낮기온이 30도 이하에 머무는 등 폭염이 주춤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여름 폭염은 8월 말까지 펄펄 끓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지속 기간도 짧고, 강도 역시 약한 편에 속하게 됩니다.

다만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기습 폭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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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은 말복 더위…올해는 ‘장기폭염’ 없다
    • 입력 2017-08-11 21:35:10
    • 수정2017-08-13 10: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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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쪽 지방은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더위가 이어질까?. 지난해를 떠올리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다행히 다음 주부터 더위의 기세가 꺾여 올해는 장기폭염이 없을 거라고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쩍 높아진 하늘은 가을을 연상시키지만, 한낮의 공기는 여전히 열기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영일(서울 마포구) : "밤에는 좀 많이 선선해져서 에어컨 없이도잘 수 있는데요. 낮에는 이렇게 나와보니까 아직도 많이 뜨거워서 힘드네요."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남부에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말복인 오늘(11일), 33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랐습니다. 주말에도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상되지만 북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밀려오며 습도는 부쩍 낮아지겠습니다. <인터뷰>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전까지는 매우 많은 수증기가 있는 찜통더위의 경향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주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다음 주에는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비롯해 비가 자주 내리면서 서울의 낮기온이 30도 이하에 머무는 등 폭염이 주춤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여름 폭염은 8월 말까지 펄펄 끓었던 지난해와 비교해 지속 기간도 짧고, 강도 역시 약한 편에 속하게 됩니다. 다만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 사이에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기습 폭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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