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미 간 위협 발언, 위험 커”…상호 자제 촉구

입력 2017.08.12 (06:06) 수정 2017.08.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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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간에 위협적인 발언들이 계속되자 러시아가 "위험이 매우 크다"며 상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법으로는,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한미는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른바 "쌍중단"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은 무력 사용의 직접적 표현들을 감안하면 물리적 충돌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간 외교적 말싸움이 지나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결국 상식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제시한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시험과 한미 연합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입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쌍중단이 성사되면,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아 기초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대화와 협상이 진행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선조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더 강력하고 더 현명한 측에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조처를 먼저 해야만 합니다."

북한은 최근 괌 포위 사격 계획을 밝혔고, 미국은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다고 맞받아 치는 등 양측이 초강경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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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북·미 간 위협 발언, 위험 커”…상호 자제 촉구
    • 입력 2017-08-12 06:07:18
    • 수정2017-08-12 0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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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간에 위협적인 발언들이 계속되자 러시아가 "위험이 매우 크다"며 상호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법으로는,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한미는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른바 "쌍중단"을 거듭 제시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은 무력 사용의 직접적 표현들을 감안하면 물리적 충돌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간 외교적 말싸움이 지나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결국 상식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함께 제시한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시험과 한미 연합군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것입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쌍중단이 성사되면, 모두 협상 테이블에 앉아 기초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대화와 협상이 진행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면서, 미국의 선조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더 강력하고 더 현명한 측에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조처를 먼저 해야만 합니다."

북한은 최근 괌 포위 사격 계획을 밝혔고, 미국은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다고 맞받아 치는 등 양측이 초강경 발언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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