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기록한 강제 동원 참상
입력 2017.08.14 (06:32)
수정 2017.08.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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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인 르포 작가가 평생 수집한 일제 강제동원 기록물 6천여 점을 우리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당시 혹독했던 노동 환경을 보여주는 자료는 물론 군함도를 찍은 사진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탄광이 밀집해 있던 후쿠오카.
가혹한 노동환경에 목숨을 건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1944년 8월 작성된 메이지 탄광 노무일지입니다.
강제 동원된 광부 천9백여 명 중 절반이 넘는 천 백25명이 도주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끔찍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1936년 후쿠오카 일일신문에는 탄광 갱도에서 불이 나 2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강제동원의 참상을 담은 이 자료들은 일본인 르포 작가 하야시 에이다이 씨가 수집한 것들입니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삶을 따라 평생 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하야시 에이다이(강제 동원 연구자/2008년 8월) : "한국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풀기 위해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옥섬으로 불렸던 군함도를 찍은 사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섬 곳곳 높이 솟은 감시초소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호(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 연구사) : "일본인으로서 조선인 강제연행 관련된 연구를 하셨던 선생님의 기록물이라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씨가 수집한 자료 6천여 점을 넘겨받은 국가기록원은 정리와 분석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일본인 르포 작가가 평생 수집한 일제 강제동원 기록물 6천여 점을 우리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당시 혹독했던 노동 환경을 보여주는 자료는 물론 군함도를 찍은 사진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탄광이 밀집해 있던 후쿠오카.
가혹한 노동환경에 목숨을 건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1944년 8월 작성된 메이지 탄광 노무일지입니다.
강제 동원된 광부 천9백여 명 중 절반이 넘는 천 백25명이 도주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끔찍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1936년 후쿠오카 일일신문에는 탄광 갱도에서 불이 나 2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강제동원의 참상을 담은 이 자료들은 일본인 르포 작가 하야시 에이다이 씨가 수집한 것들입니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삶을 따라 평생 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하야시 에이다이(강제 동원 연구자/2008년 8월) : "한국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풀기 위해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옥섬으로 불렸던 군함도를 찍은 사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섬 곳곳 높이 솟은 감시초소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호(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 연구사) : "일본인으로서 조선인 강제연행 관련된 연구를 하셨던 선생님의 기록물이라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씨가 수집한 자료 6천여 점을 넘겨받은 국가기록원은 정리와 분석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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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이 기록한 강제 동원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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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4 06:36:46
- 수정2017-08-14 06:38:35
<앵커 멘트>
일본인 르포 작가가 평생 수집한 일제 강제동원 기록물 6천여 점을 우리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당시 혹독했던 노동 환경을 보여주는 자료는 물론 군함도를 찍은 사진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탄광이 밀집해 있던 후쿠오카.
가혹한 노동환경에 목숨을 건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1944년 8월 작성된 메이지 탄광 노무일지입니다.
강제 동원된 광부 천9백여 명 중 절반이 넘는 천 백25명이 도주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끔찍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1936년 후쿠오카 일일신문에는 탄광 갱도에서 불이 나 2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강제동원의 참상을 담은 이 자료들은 일본인 르포 작가 하야시 에이다이 씨가 수집한 것들입니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삶을 따라 평생 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하야시 에이다이(강제 동원 연구자/2008년 8월) : "한국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풀기 위해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옥섬으로 불렸던 군함도를 찍은 사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섬 곳곳 높이 솟은 감시초소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호(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 연구사) : "일본인으로서 조선인 강제연행 관련된 연구를 하셨던 선생님의 기록물이라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씨가 수집한 자료 6천여 점을 넘겨받은 국가기록원은 정리와 분석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일본인 르포 작가가 평생 수집한 일제 강제동원 기록물 6천여 점을 우리 정부에 기증했습니다.
당시 혹독했던 노동 환경을 보여주는 자료는 물론 군함도를 찍은 사진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제 강점기, 탄광이 밀집해 있던 후쿠오카.
가혹한 노동환경에 목숨을 건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1944년 8월 작성된 메이지 탄광 노무일지입니다.
강제 동원된 광부 천9백여 명 중 절반이 넘는 천 백25명이 도주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끔찍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1936년 후쿠오카 일일신문에는 탄광 갱도에서 불이 나 2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강제동원의 참상을 담은 이 자료들은 일본인 르포 작가 하야시 에이다이 씨가 수집한 것들입니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돕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의 삶을 따라 평생 자료 수집과 연구에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하야시 에이다이(강제 동원 연구자/2008년 8월) : "한국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풀기 위해 조선인들의 강제노역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게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옥섬으로 불렸던 군함도를 찍은 사진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섬 곳곳 높이 솟은 감시초소 등 참혹했던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호(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 연구사) : "일본인으로서 조선인 강제연행 관련된 연구를 하셨던 선생님의 기록물이라는 데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씨가 수집한 자료 6천여 점을 넘겨받은 국가기록원은 정리와 분석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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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아 기자 jina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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