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주째 ‘잠행’…38노스 “北, SLBM 발사 준비 정황”

입력 2017.08.14 (08:05) 수정 2017.08.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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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네, 일단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북미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한 수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요.

북한 김정은은 벌써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김정은이 지난달 말에도 한동안 잠적했다가 불쑥 나타난 곳이, 미사일 발사 현장이었단 겁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화성 14형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자 김정은이 환하게 웃습니다.

<녹취>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그 후 열린 발사 성공 기념 연회에도 김정은이 참석했다고 보도됐습니다.

김정은은 이렇게, 화성 14형 1차, 2차 발사를 앞두고 각각 2주 정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런 행동패턴으로 볼 때, 잠행 후 도발에 나서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요.

한편으론,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은 또, 괌을 포위사격하겠다, 이런 위협을 한 후에, 유엔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재외 공관장들을 모두 소집했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주요국 대사를 한꺼번에 소집한 건 아주 이례적인 겁니다.

특히, 주중 북한 대사관에선 외화벌이 책임자까지, 모두 소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징후는 또 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북한 신포 잠수함 기지 인근의 위성 사진 모습, 함께 보겠습니다.

일주일 전에 촬영된건데, 신포급 잠수함의 전방과 후방 간판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잠수함 발사관 주변의 새로운 활동 정황을 감추려는 걸로 보입니다.

SLBM인 북극성-1을 시험 발사를 하기 직전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SLBM 시험 발사 준비 작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한미 연합 훈련에 맞대응해서 SLBM 도발을 감행한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최고위급 인사죠,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어제 한국을 찾았습니다.

북한 위협이 고조되는 안보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번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던포드 의장은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납니다.

관련해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던포드 의장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국면과 관련한 한미간 군사 대응 태세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과도 만납니다.

오늘 한국 일정을 마친 후에는 중국으로 날아가서, 중국군 지휘부와도 회동할 예정입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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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주째 ‘잠행’…38노스 “北, SLBM 발사 준비 정황”
    • 입력 2017-08-14 08:09:01
    • 수정2017-08-14 0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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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일단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북미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한 수위 조절에 나선 모습인데요.

북한 김정은은 벌써 2주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김정은이 지난달 말에도 한동안 잠적했다가 불쑥 나타난 곳이, 미사일 발사 현장이었단 겁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화성 14형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자 김정은이 환하게 웃습니다.

<녹취>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그 후 열린 발사 성공 기념 연회에도 김정은이 참석했다고 보도됐습니다.

김정은은 이렇게, 화성 14형 1차, 2차 발사를 앞두고 각각 2주 정도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런 행동패턴으로 볼 때, 잠행 후 도발에 나서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요.

한편으론,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북한은 또, 괌을 포위사격하겠다, 이런 위협을 한 후에, 유엔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재외 공관장들을 모두 소집했다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주요국 대사를 한꺼번에 소집한 건 아주 이례적인 겁니다.

특히, 주중 북한 대사관에선 외화벌이 책임자까지, 모두 소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도발징후는 또 있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북한 신포 잠수함 기지 인근의 위성 사진 모습, 함께 보겠습니다.

일주일 전에 촬영된건데, 신포급 잠수함의 전방과 후방 간판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잠수함 발사관 주변의 새로운 활동 정황을 감추려는 걸로 보입니다.

SLBM인 북극성-1을 시험 발사를 하기 직전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는 북한이 SLBM 시험 발사 준비 작업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한미 연합 훈련에 맞대응해서 SLBM 도발을 감행한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최고위급 인사죠,

'던포드' 미 합참의장이 어제 한국을 찾았습니다.

북한 위협이 고조되는 안보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번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던포드 의장은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 연합 훈련 준비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납니다.

관련해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던포드 의장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국면과 관련한 한미간 군사 대응 태세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던포드 의장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과도 만납니다.

오늘 한국 일정을 마친 후에는 중국으로 날아가서, 중국군 지휘부와도 회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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