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탈루 도운 ‘유명 회계사’ 적발

입력 2017.08.14 (19:26) 수정 2017.08.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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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열기가 과열됐던 제주에서 토지주들의 탈세를 도와준 혐의로 40대 회계사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회계관련 서적 출간으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땅입니다.

2년 전 31억원에 팔렸는데, 매도 과정에서 부동산컨설팅 비용으로 1억 원이 들어갔다고 신고됐습니다.

하지만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비용을 부풀린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지검은 토지주 10명에게 10억 5천만 원 상당의 허위 컨설팅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준 혐의로 40대 회계사를 적발했습니다.

이 회계사는 허위 서류로 세금 신고를 대리해 토지주들이 양도소득세 2억 7천만 원을 적게 내도록 도와주고,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같은 건물에 법인 3곳을 추가로 세워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줬습니다.

<녹취> 00회계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서 도와주는 식으로 하고, 일단 회계사님은 한 분이세요."

이 회계사는 회계 관련 서적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결국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부동산 매도인 10명에 대해서는 제주세무서가 탈루세액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녹취> 제주세무서 관계자(음성변조) : "양도세 탈루로 제주에서 세무대리인이 이렇게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지난해 제주세무서 양도세 징수액이 전국 세무서 가운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이를 악용한 탈세 시도가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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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도세 탈루 도운 ‘유명 회계사’ 적발
    • 입력 2017-08-14 19:32:34
    • 수정2017-08-14 19: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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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열기가 과열됐던 제주에서 토지주들의 탈세를 도와준 혐의로 40대 회계사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알고보니 회계관련 서적 출간으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땅입니다.

2년 전 31억원에 팔렸는데, 매도 과정에서 부동산컨설팅 비용으로 1억 원이 들어갔다고 신고됐습니다.

하지만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비용을 부풀린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지검은 토지주 10명에게 10억 5천만 원 상당의 허위 컨설팅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준 혐의로 40대 회계사를 적발했습니다.

이 회계사는 허위 서류로 세금 신고를 대리해 토지주들이 양도소득세 2억 7천만 원을 적게 내도록 도와주고, 대가로 1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같은 건물에 법인 3곳을 추가로 세워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줬습니다.

<녹취> 00회계법인 관계자(음성변조) : "외부에서 도와주는 식으로 하고, 일단 회계사님은 한 분이세요."

이 회계사는 회계 관련 서적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결국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부동산 매도인 10명에 대해서는 제주세무서가 탈루세액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녹취> 제주세무서 관계자(음성변조) : "양도세 탈루로 제주에서 세무대리인이 이렇게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지난해 제주세무서 양도세 징수액이 전국 세무서 가운데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이를 악용한 탈세 시도가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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