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동물 年 9만 마리…해결사 앱 등장

입력 2017.08.14 (21:37) 수정 2017.08.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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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을 잃거나 버려지는 동물이 한해 9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실,유기동물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이번엔 스마트폰 앱까지 나왔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인 잃은 개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강아지는 다리를 다친 채 떠돌다 주민 신고로 보호센터에 들어왔습니다.

풍성했던 털은 치료 때문에 모두 벗겨졌고 두 달 넘게 주인은 연락이 없습니다.

이 페르시아고양이도 백내장과 피부병에 걸린 뒤 주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동욱(고양시 동물보호센터 관리사) : "데리고 다니다가 아니면 늙게 되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는데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들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거나 집을 잃은 유실 유기 동물은 지난해 약 9만 마리에 달합니다.

전국에서 유실된 또는 유기된 동물 가운데 원주인이 되찾아간 경우는 단 15%에 불과했습니다.

3년 전부터 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이번엔 스마트폰 앱이 등장했습니다.

사진 등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직접 입양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유기견을 입양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원(스마트폰 앱 사용자) : "편견이거든요, 유기견이라는 게, 편견인데 펫샵에서 있는 강아지랑 전혀 다를 게 없는 거예요."

반려동물 인구 천만명 시대, 버려지는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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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 동물 年 9만 마리…해결사 앱 등장
    • 입력 2017-08-14 21:39:54
    • 수정2017-08-14 2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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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인을 잃거나 버려지는 동물이 한해 9만 마리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유실,유기동물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자, 이번엔 스마트폰 앱까지 나왔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인 잃은 개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강아지는 다리를 다친 채 떠돌다 주민 신고로 보호센터에 들어왔습니다.

풍성했던 털은 치료 때문에 모두 벗겨졌고 두 달 넘게 주인은 연락이 없습니다.

이 페르시아고양이도 백내장과 피부병에 걸린 뒤 주인에게 버림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동욱(고양시 동물보호센터 관리사) : "데리고 다니다가 아니면 늙게 되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는데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들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거나 집을 잃은 유실 유기 동물은 지난해 약 9만 마리에 달합니다.

전국에서 유실된 또는 유기된 동물 가운데 원주인이 되찾아간 경우는 단 15%에 불과했습니다.

3년 전부터 동물 등록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자 이번엔 스마트폰 앱이 등장했습니다.

사진 등 전국 동물보호센터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직접 입양할 수도 있습니다.

이 여성은 최근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유기견을 입양했습니다.

<인터뷰> 이지원(스마트폰 앱 사용자) : "편견이거든요, 유기견이라는 게, 편견인데 펫샵에서 있는 강아지랑 전혀 다를 게 없는 거예요."

반려동물 인구 천만명 시대, 버려지는 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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