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크라이나제 로켓 엔진 구매 가능성”

입력 2017.08.15 (07:06) 수정 2017.08.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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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미사일 엔진의 공급처가 우크라이나의 한 공장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는 북한과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

사정거리가 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 가능하단 평갑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4일 1차 시험발사때보다 향상된 엔진성능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달 29일) : "최대 사거리 보장을 위하여 늘어난 발동기들(엔진)의 작업 특성들과....."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제 로켓 엔진을 암시장에서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국제전략문제 연구소 마이클 엘먼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어떤 국가도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중거리 미사일 기술에서 ICBM으로 전환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엘먼 연구원은 엔진 공급처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유즈마슈 공장을 지목했는데, 이 공장은 과거 냉전시대 소련제 ICBM에 쓰였던 RD-250 계열 엔진을 만들던 곳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 측으로부터 주문이 끊기며 경영압박을 받자 북한과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런 분석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돼 있거나 유즈마슈 경영진이 반드시 연류됐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즈마슈 측은 자신들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한 번도 연계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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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우크라이나제 로켓 엔진 구매 가능성”
    • 입력 2017-08-15 07:08:46
    • 수정2017-08-15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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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미사일 엔진의 공급처가 우크라이나의 한 공장이라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는 북한과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사한 ICBM급 화성-14형.

사정거리가 만 킬로미터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도달 가능하단 평갑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달 4일 1차 시험발사때보다 향상된 엔진성능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달 29일) : "최대 사거리 보장을 위하여 늘어난 발동기들(엔진)의 작업 특성들과....."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제 로켓 엔진을 암시장에서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국제전략문제 연구소 마이클 엘먼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해 어떤 국가도 그렇게 짧은 기간 내에 중거리 미사일 기술에서 ICBM으로 전환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엘먼 연구원은 엔진 공급처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유즈마슈 공장을 지목했는데, 이 공장은 과거 냉전시대 소련제 ICBM에 쓰였던 RD-250 계열 엔진을 만들던 곳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 측으로부터 주문이 끊기며 경영압박을 받자 북한과 연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다만 이런 분석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돼 있거나 유즈마슈 경영진이 반드시 연류됐다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즈마슈 측은 자신들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한 번도 연계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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